18세기 이후 여러 분야에서 해체와 변화가 일어나고, 민심이 요동치고 있었다. 이를 조금 새로운 시선으로 본다면, 전통 질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다양한 욕망들이 수면 아래서 꿈틀대고 있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대 언론은 이 같은 민의 욕망들을 새로운 질서 아래 수렴하고자 했다. 이것이 문명화, 민족/국가 등의 담론으로 나타났다. 황제권과 외세라는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 황제권 남용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일제에 포섭되었고, 이들의 활동은 황제권 약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었다. 그 활동의 핵심이 바로 민권운동이었다. 황제권과 일제 모두 지배의 정당성에 바탕한 안정과 질서를 완벽하게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 인식에 따라 민권운동의 위상도 요동칠 수밖에 없었다. 본서는 바로 그 요동치던 민권운동의 위상에 대한 냉엄한 관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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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부 민권론과 민권운동의 재해석
제1장 민권운동의 연구사 검토 및 새로운 유형화 1. 민권운동 연구의 계보 검토 2. 민권운동의 유형과 지역민의 참여 문제
제2장 민권 용례와 민권론의 분기 양상 1. ‘민권’의 전통 유학적 해석과 ‘공公-사私’ 구분 2. 일진회, 대한협회의 ‘관권 저항형 민권론’ 3. 『대한매일신보』의 ‘국권 종속형 민권론’
제3장 동아시아 3국 중 한국 근대 민권운동의 특성 1. 일본․중국 민권운동에서 지지 기반의 문제 2. 일본․중국 민권론의 ‘인민의 권리’ 인식 3. 한국 민권운동의 동아시아사적 특수성
제2부 언론의 애국주의 강화와 민권운동의 위축
제4장 언론의 매국 용법과 민권론과의 마찰 1. 『황성신문』의 전통적 매국론 2. 『대한매일신보』의 반일 논조와 매국당 인식 3. 『대한매일신보』 ‘친일매국론’과 일진회 ‘친일애국론’의 충돌
제5장 언론의‘종교사회’인식과 우려 1. 1904년 이전 ‘종교’ 인식과 ‘교안敎案’ 2. 1904년 이후 ‘종교사회’에 대한 기대와 우려
제3부 황제권 확장과 지역민의 대응 양상
제6장‘학교비 분쟁’을 통해 본 지역사회의 갈등 1. 대한제국의 소학교 정책과 ‘학교비 분쟁’의 발단 2. 1904년 이전 ‘학교비 분쟁’의 성격 3. 내장원의 세력 약화와 ‘학교비 분쟁’의 변형
제7장 평안도 지역‘군토’관련 분쟁과 지역민의 대응 1. ‘군토’의 용례와 조사 작업 2. ‘군토’ 관련 분쟁 발생의 배경과 양상
제8장 낙동강 원동 수세권 문제의 발단과 향방 1. 낙동강 원동 수세의 실태 2. 일본의 압박과 원동 수세권의 귀결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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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金鍾俊, Kim Jong-Jun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청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한국 근대사 중 사회사와 사학사이다. 주요 저서로는 『일진회의 문명화론과 친일 활동』(신구문화사, 2010),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관학아카데미즘』(소명출판, 201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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