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기관인형의 역사와 그 신비한 비밀을 풀어보다 기관인형은 이미 조선전기 나식羅湜(1498~1546)이나 박승임朴承任(1517~1586)의 시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나식의 「괴뢰부」에는 ‘이윽고 기관인 스스로 작동하니’, 박승임의 「괴뢰붕」에는 ‘기관도 갖가지’라고 하여 기관으로 인형이 움직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1998년에 중국민족대학교 도서관에서 발견된 『봉사도』의 오산 역시 기관인형을 놀리던 산대였다. 『봉사도』는 청나라에서 조선사신으로 파견된 아극돈이 당시 받았던 사행 행사를 그림으로 엮은 것으로, 그 안에는 조선의 기관인형 산대가 그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기관인형이란 단어가 생소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다. 중국에서 기관인형은 인형의 기원에서부터 거론되고 있는데 한나라 때의 고분에서 발견된 대도인 유물을 통해 기관인형이 이미 기원전부터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산대는 삼국시대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되고 있으며, 에도시대에 나타난 기관인형 산대는 조선통신사가 사용했던 지남거와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또한‘ 동아시아 박물관’이라는 명칭답게 일본에는 한국에서 건너간 유물이 지금도 남아있어 한국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한, 중, 일 동아시아 삼국은 지정학적 위치상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각 나라의 기관인형의 역사를 직소퍼즐처럼 공시적, 통시적으로 맞추어보면 그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다양한 사실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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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서론
1 연구목적
2 선행연구 검토
3 연구방법과 연구한계
제2장 기관인형의 원리
1. 기관인형이란
2. 동력전달장치 1) 물시계 2) 지남거 3) 헤론의 장치
3. 인형의 내부구조 1) 신체분절 2) 어깨판 혹은 허리판 인형 3) 어깨판이 변형된 인형극
제3장 동아시아 기관인형의 역사
1. 중국의 기관목인 1) 주대周代~한대漢代(기원전 1046~220) 2) 위진남북조시대魏晉南北朝~당대唐代(221~907) 3) 송대宋代~청대淸代(960~1912)
2. 일본의 가라쿠리 1) 야마토시대大和~나라시대奈良(3세기 말~784) 2) 헤이안시대平安~무로마치시대室町(794~1573) 3) 아즈치모모야마시대安土桃山~에도시대江戸(1568~1867)
3. 한국의 기관인형 1) 삼국시대三國(기원전 1세기~7세기) 2)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676~918) 3) 고려시대高麗(918~1392)
4) 조선시대朝鮮(1392~1910)
제4장 결론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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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朴世然 Park, Seiyeun
서울 출생 덕성여대 일문과(일본문화여대 교환유학) 중앙대 대학원 연극과 석사 중앙대 대학원 연극과 박사(중국 희곡학원 단기코스 이수)
주요논문 「쓰키지소극장 연구」(2002, 중앙대 석사논문) 「조선시대 산대 기관인형 연구」(2014, 중앙대 박사논문) 「일본 夢幻能의 형성 과정과 특징」 (『한국희곡』9, 2002) 「일본 쓰키지 소극장의 설립과 공연활동」 (『아시아의 현대연극』, 2003) 「Comparison of Osanai Kaoru and Hong Hae-sung」(51st IFTR/FIRT, 2008) 「오사나이 가오루와 홍해성의 비교연구」 (『중앙우수논문』10, 2008) 「동아시아 기관괴뢰의 구조분석을 통한 『봉사도』 윤거잡상의 재연」 (『민속학연구』26, 2010) 등
번역 「소녀가면」 (『아시아의 현대연극』, 2003) 「원점으로서의 이시이바쿠」 (『아시아 춤의 근대화와 한국의 근대춤』, 2005) 『쓰키지소극장의 탄생』(현대미학사, 2005) 「배우와 역할의 관계에 대한 고찰」 (『연기예술연구』, 2009)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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