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병자호란 패전과 명나라 멸망 이후 중화문명의 유일한 계승자임을 자부했던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사유의 자취를 탐색한 결과물이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명청교체 이후 조선왕조가 동아시아의 중심국이었음을 주장하고 그러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인간의 도덕적 보편성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중화라는 관념을 통해 동아시아 유교문명의 이상을 표출하고자 하였던 그들의 논리 체계를 재구성해 보려는 시도이다.
모두 4장으로 나누어 서술한 본문 가운데 제Ⅰ장은 이 책의 총설로서, 조선중화주의에 대한 필자의 기본적 시각을 정리한 글이다.
제Ⅱ장은 조선중화주의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송시열의 사상을 중심으로 조선중화주의의 논리적 구성 원리를 검토한 부분이다.
제Ⅲ장은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명나라 인식에 관한 부분으로, 명청교체 이후 조선이 중화가 되었음을 선언했던 그들에게 명나라란 과연 어떤 의미였는지 살펴본 내용이다.
제Ⅳ장은 조선중화주의가 직면했던 구체적 문제들로서, ‘중화문명의 보편성’이라는 이상에 대비되었던 현실적 사례들을 제시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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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사 책머리에
I총설:조선중화주의에 대한 학설사적 검토 1. 조선중화주의의 문제의식 2. 조선중화주의를 둘러싼 논쟁들 3. 조선중화주의의 현재적 의미
II조선은 왜 중화인가? 1. 중화의 개념 2. 송시열의 화이론과 조선중화주의
III명나라는 무엇인가? 1. 명나라에 대한 두 갈래 기억 2. 조선으로 건너온 한인들 3. 남명왕조에 대한 기억의 흐름
IV중화인가 이적인가? 1. 허형許衡에 대한 동아시아 3국의 인식 2. 청나라로 건너간 조선인들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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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섭 禹景燮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조선후기 정치사상사를 공부하였다. 2005년 『宋時烈의 世道政治思想 硏究』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잠시 규장각에서 일하다가, 2006년부터 인하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박사후과정 및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학연구소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17세기 조선의 유교 지식인들이 직면했던 사상적 고민들을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읽어내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宋時烈의 華夷論과 朝鮮中華主義의 성립」, 「17세기 전반 滿洲로 歸附한 조선인들」, 「조선후기 귀화 漢人과 皇朝遺民 의식」, 「朝鮮中華主義에 대한 학설사적 검토」,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南明王朝 인식」 등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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