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지 오래지 않아 국보로 지정, 보호되고 있지만, 천전리 각석의 암각화와 명문 연구는 아직 선사미술과 역사 연구 자료로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않다.
이 유적을 주인공으로 삼은 학술대회가 몇 차례 열렸으나 명문 해독에는 여전히 이견이 제시되고 있으며 암각화의 의미를 제대로 읽어내는 일도 모색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적에 새겨진 명문과 암각화에 일일이 번호를 부여하고 실측치를 제시하는 작업도 최근 필자가 소장으로 있는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에 의해 이루어졌다. 필자의 두 차례에 걸친 유적 실측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엮은 이 책의 글이 천전리 각석 본격 연구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실측 조사 결과도 간략하게 담았고 암각화와 명문, 세선각화에 대한 연구 논문도 여러 편 정리하여 실었으므로 암각화의 유형별 심화 연구나 명문이 지닌 사회사적, 문화사적 의미를 파악하는 본격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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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며
Ⅰ 유적 개요 01 현황 02 연구사 Ⅱ 암각화 01 점각문 02 선각문(기하문) Ⅲ 세선각화와 명문 01 세선각화 02 명문銘文 Ⅳ 유적의 가치 01 신성 공간 02 가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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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호 태 全虎兌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울산대학교 박물관장과 대학기록관장, 미국 U. C. 버클리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 방문교수,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과 전문위원, 한국암각화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겸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으로 있다. 한국 고대문화사를 전공하여 한국의 암각화, 고구려 고분벽화, 중국 고대미술에 관한 글을 다수 발표했다. 백상출판문화상 인문과학부문 저작상, 고구려발해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한국문화사 및 한국미술사의 주요한 연구 분야로 자리 잡게 한 연구자이다. 고분벽화에 대한 지성사적 접근을 시도하여 고고학, 미술사학, 역사학, 종교학을 아우르는 역사자료는 어떻게 접근하고 분석, 종합하는 것이 적절한지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일반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계층을 위한 고구려 및 고분벽화 교양서와 전문 연구서를 발간했다. 고구려 고분벽화 및 한국 암각화에 대한 지은이의 기초자료 정리 결과 및 심도 있는 연구 성과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폭넓게 인용되고 있으며 동아시아 미술 관련 연구 및 학습 교재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고구려 역사문화 및 고구려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고구려사와 고분벽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기획하고 감독했다. 2010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우수학자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 유네스코에서 주관한 특별전 「고구려」(유네스코, 2012.10.11.~26,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기획, 감독했다. 어린이를 위해 쓴 역사 이야기책으로 『고구려 고분벽화 이야기』 『천하의 중심 고구려』 『고구려 사람들은 왜 벽화를 그렸나요?』 『신라를 왜 황금의 나라라고 했나요?』 『고구려 나들이』 등이 있다.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역사 교양서로는 『고대 한국의 풍경』 『고구려에서 만난 우리 역사』 『비밀의 문 환문총』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여행』 『글로벌 한국사 1-문명의 성장과 한국고대사』 『화상석 속의 신화와 역사』 『고구려 고분벽화 읽기』 『벽화여, 고구려를 말하라』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 이야기』 등이 있다. 연구서로 『고구려 생활문화사 연구』 『고구려 벽화고분』 『울산 반구대암각화 연구』 『The Dreams of the Living & Hopes of the Dead-Goguryo Tomb Murals』 『중국의 화상석과 고분벽화 연구』 『고구려 고분벽화의 세계』 『살아있는 우리 역사, 문화유산의 세계』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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