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대곡마을의 민속지는 고지대로부터 산 아래로, 그리고 평지로 확장되면서 형성되어온 마을의 역사와 닮아 있는지도 모른다. 산촌의 한몸살이(공동체)가 지형에 따라 분산되어 여러 개의 마을로 함께 하면서 삶과 사회 및 역사의 구성물로서 공동체문화를 산출해온 것과 같이, 대곡마을 민속지는 ‘따로 또 같이’ 함께 하며 각자가 일구어낸 공동체문화의 기록이 되었다. 대곡마을의 역사와 문화 전통은 밀도 높아 피로가 누적되어 임계점을 넘어 폭발하는 근대 문명의 한계 속에서 재발견되는 공동체문화의 전통 즉, 적절한 거리 속에서 소통·교류하며 이루어온 공동체문화로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대곡마을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조사 기록한 이 책의 제목을 ‘따로 또 같이 이루어온 공동체문화의 터전’으로 명시한 것은 바로 그러한 의미에서이다. 이 대곡마을의 민속지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이 소멸·해체되어가는 낡은 것이 아니라, 이 시대의 한복판에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성찰할 수 있는 지혜로서 접근되길 소망해본다.
|
|
|
발간사 머리말
대곡마을의 역사-강윤정 팬데믹 속 대곡리 사회조직의 활동 양상과 특징-이상현 세시 전통과 문화생활-강석민 민속신앙과 종교생활-공다해 대곡동 윷놀이의 공동체문화적 성격과 함의-한양명, 이중구 화전火田으로 일군 농업과 식생활-박선미 임동면 대곡리 가옥의 공간 구조-정연상 대곡 마을과 전설-신호림 근대화와 집합기억-한정훈 일생의례의 기억과 수행적 의미-공다해
|
연구책임자 이영배│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장·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집필진(게재순) 강윤정│안동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상현│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강석민│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연구원 공다해│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연구원 한양명│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이중구│안동대학교 대학원 민속학과 4단계 BK21교육연구팀 학술연구교수 박선미│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연구교수 정연상│안동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신호림│안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정훈│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