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반구천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닌 일은 나에게도 큰 행운이었다. 수천 년의 시간이 응축된 거룩하고도 신성한 공간, 그 미지의 세계로 저자는 나를 이끌어 주었다. 그는 반구대 산신령처럼 계곡과 산등성이를 훤히 꿰고 있었다. 호랑이를 이야기할 때면, 그는 마치 무언가에 빙의된 듯 신이 났고, 그 흔적을 찾는 일에 집요했으며, 지치지 않았다. 아마도 그런 간절함이 천전계곡 호박범 바위를 발견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반구대 전설에 대한 또 다른 비밀의 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장석호 (박사, 동북아역사재단 전 역사연구실장)
반구대는 원래 범의 왕국이었다. 호랑이 귀환을 위해 시베리아 길을 나섰을 때 그가 찾아낸 것은 되래 반구대가 동북아 호랑이의 메카라는 사실이었다. 이제 그는 호랑이 표범 친구가 되었다. 그리하여 잃어버린 호랑이왕국 역사의 속내를 디다 볼 수 있게 되었다. - 이항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 한국범보존기금 대표)
그는 숲이다. 우리가 넘볼 수 없는 호랑이 숲을 가졌다. 그는 늘 숲에게 묻고 자신에게 답한다. 이 책은 숲에서 살아온 그의 관찰이다. 얼마나 놀라운 집념인가. 이 책의 저자는 호랑이의 부름을 받은 특별한 사람이다. -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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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1부 나는숲이다
1. 반구천에 청룡이 날고 2. 바위그림에 미친 사람 3. 반구호계(盤龜虎溪) 4. 도끼 포수 5. 개마고원 마루타 포수 6. 산군(山君)과의 만남 7. 아삼륙 꿍짝들 8. 나는 숲이다 9. 바위에 새긴 언약 10. 반구대범굴의 비밀 11. 아방궁(阿房宮) 12. 구신골(龜神谷) 13. 암각선사(巖刻禪師) 14. 반구호신(盤龜虎神)
2부 출림맹호(出林猛虎)
1. 신불산표범(神佛山豹) 2. 오부자 포수(五父子 砲手) 3. 천성산 이 포수(天聖山 李 砲手) 4. 가지산표범(迦智山豹) 5. 운문호거(雲門虎去) 6. 간월백호(肝月白虎) 7. 배내골 표범(梨川豹) 8. 신불산 삼총사(神佛山 三銃士) 9. 일마(一馬) 이총(二銃) 삼첩(三妾) 10. 맨손으로 호랑이 잡는 일은 배우지 마라 11. 천성산 호랑이 표범 이야기(天聖山虎豹) 12. 경주 대덕산 여산대호(慶州 大德山 廬山大虎) 13. 족적(足跡)
3부 반구천 지오그래피
1. 긴내 호박범 2. 샹그릴라 칭디미 3. 천전계(川前溪) 4. 반구천 지오그래피 5. 대곡댐 수몰사 6. 방울소리 들리는 물방내기 7. 천전리 암각화 최초 발견자 3인 회고담 8. 용의 오름 9. 범 내려오는 길 10. 돌방구 각카 11. 강이 숨긴 마을 회은촌(回隱村) 이야기 12. 배를 타고 돌아 본 반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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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동裵成東, Bae Sung Dong
경남 고성에서 출생, 부산에서 성장 부경대학교 중퇴 계간지 동리목월이 배출한 첫 소설가로 등단
『영남알프스 오디세이』,『소금아 길을 묻는다』등 외 다수
그는 발로써 글을 쓰는 작가다. 산에 물들고 소금 길에서 짠맛을 본 그는 오직 무쇠 발을 무기로 시베리아로 망명 간 조선범을 맹 추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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