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발표한 여성 구술생애사 연구에 대한 학문적 생애사에 해당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 구술자는 미군과 국제결혼한 한인여성, 제주해녀, 제주4·3사건 관련 수형인 여성,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국제여행사를 경영했던 여성 사업가, 한식당 웨이트리스인 재미한인여성 등 다섯 명이다. 제주여성 세 명과 재미한인여성 두 명의 생애사를 소개하고 있지만, 한 가지 연구(채록)목적을 가지고 구술자들의 생애를 채록한 것은 아니다. 구술된 이야기를 텍스트와 논문으로 만들면서 구술자와 구술채록자의 공동작업과 구술자료의 구술성을 재현하는 방식에 대해 그동안 여러 차례 실험적 글쓰기를 시도한 탓에 각 장의 서술방식이 일정하지 않다. 또한 구술생애사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입장은 여러 장에서 반복적으로 서술되었다. 구술자가 생애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한 후에는 자신의 틀에 따라 이야기하도록 거의 질문을 하지 않은 채 우선 들었고, 구술자료에 대한 해석은 구술자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구술자가 생애이야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말하는 몇 마디는 자신의 삶 전체를 스스로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는 내용은 여러 장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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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책을 펴내며
1부 구술생애사 방법과 생애텍스트 01 생애사와 신세타령 02 미군과 결혼한 한인여성의 신세타령 03 제주해녀의 물질 이야기 04 구술자료의 채록과 해석 05 구술된 이야기를 텍스트로 만들기
2부 생애텍스트 만들기와 읽기 06 시집 잘못 간 죄가 내란죄? 07 제주 4·3 관련 수형인 여성의 서사적 진실: 강정순 읽기 08 여성 사업가의 생애와 제주도 관광사업의 역사 09 구술된 경험과 서사적 주체성: 김광자 읽기 10 이혼 후 온라인에 매달린 웨이트리스 11 무엇을 말하고 어떤 것을 듣나: 이지원 읽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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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인庾喆仁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빙햄턴)에서 인류학 석사학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어바나-샴페인)에서 미군과 국제결혼한 한인여성의 생애사 연구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문화인류학회장, 한국구술사학회장, 제주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2월말 정년퇴직을 하여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 『문화인류학자의 자기 민족지 제주도』(2021), 『기억의 이주, 이주의 기억: 재미한인여성의 생애이야기』(2021), 『태평양을 넘어서: 글로벌 시대 재미한인의 삶과 활동』(공저, 2020), 『‘조국 근대화’의 젠더정치: 가족·노동·섹슈얼리티』(공저, 2015), 『인류학과 문화비평』(역서, 2005), 『인류학과 지방의 역사』(공저, 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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