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가(治家), 곧 집안을 다스리는 일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목적과 내용이 다르게 나타날 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행해져 온 보편적 관행이다.
유교의 수신(修身)ㆍ제가(齊家)ㆍ치국(治國)ㆍ평천하(平天下)라는 이념 구도에서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는 ‘가족’이다. 즉 제가와 치국, 평천하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 기반은 가족공동체-국가공동체-천하공동체 등인데, 이때 가족은 유교적 윤리도덕이 실현되는 기본공동체가 된다. 아울러 스스로를 다스리는 수신의 대상은 비록 ‘개인’이지만, 그 개인이 삶을 영위하는 곳은 가족공동체이다. 이런 까닭에 유학자들은 수신ㆍ제가ㆍ치국ㆍ평천하의 기반조직인 가족(가정)을 관리하는 ‘치가(治家)’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조선 사대부들은 가족구성원이 각자에게 부여된 도리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주자가례의 의례적 규범을 실천하는 ‘가(家)’를 구축하고자 했는데, 이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전개되는 유교적 세계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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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Ⅰ. 유교와 치가(治家)
Ⅱ. 주자가례의 수용과 가범의 발달 1. 주자가례와 가정의 예교질서 2. 유교윤리의 보급을 위한 교화정책
Ⅲ. 조선 사대부들의 치가 방식 1. 숭조(崇祖), 조상 섬김을 강조하다 2. 도리(道理), 관계적 질서를 수립하다 3. 조선 선비의 가정교육
Ⅳ. 영남 유가의 가훈서 1. 『지포가훈』, 한양조씨 약산당문중 2. 『가범』, 한산이씨 대산문중 3. 『동자례』, 의성김씨 학봉문중
Ⅴ. 조선 사대부들이 추구했던 ‘가(家)’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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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金美榮, Kim Mi Young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안동대학교 민속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도요대학교 사회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유교공동체와 의례문화』, 『유교의례의 전통과 상징』, 『가족과 친족의 민속학』, 『숭정처사의 삶을 살다, 봉화 팔오헌 김성구 종가』, 『도학의 길을 걷다, 안동 유일재 김언기 종가』, 『학봉 김성일, 충군애민의 삶을 살다』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종가의 정신문화 구심체로서 불천위 인물의 삶」, 「제례음식의 규범화와 토착화」, 「17세기 유학자의 일상과 의례생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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