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 책에서 손진태에 대한 오해 · 계보를 밝히고, 그러한 오해의 원인이 어디에서 발생되었는지에 대해서 논의해보고자 한다.
학사는 학문사와 학설사로 대별될 수 있는데, 학설사는 해당 학문의 내포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반면, 학문사는 외연관계에 대하여 관심을 집중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개별 학자들에 대한 각론적인 업적평가가 이어지는 것이 수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그 각론(各論) 첫 번째 주자로서 손진태를 선택한 것이다. 본서의 제목을 『손진태의 문화인류학』으로 명명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전제되어 있다. 손진태가 학문 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시기에는 잘 사용되지 않았던 “문화인류학”이란 단어를 채용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하나는 그가 이룩해 놓은 연구업적들의 대부분이 현재 통용되고 있는 “문화인류학이란 학문 분야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해방직후 조직되었던 ‘조선인류학회(위원장:이극로)’의 산하에 세 가지의 중요부분이 배치되었었다. 즉 체질인류학부는 나세진이 맡았고, 문화인류학부는 손진태가 맡았으며, 고고학부는 김재원이 담당하였다(전경수, 1999.12.25:127).” 새롭게 학문을 정립하고, 학문발전을 위한 진용을 구성함에 등장한 ‘문화인류학’의 책임을 손진태가 맡았다는 공개적이고도 공식적인 학회의 표현에서 그 정당성을 찾고자 한다.
|
|
|
증보판 발행에 즈음하여 머리말 사진목차
1장 서론 학문사의 필요
2장 생장과 학문연구 인류학자의 길
3장 사부(師父) 니시무라 신지와 ‘조선(朝鮮)’ 문제의식의 형성
4장 손진태에 대한 평가 계보/
5장 남창학(南滄學)의 정체성 토속(土俗)에서 민속(民俗)으로
6 ‘민족(民族)’ 용례 타자(他者)에서 주체(主體)로
7장 방법론으로서의 비교(比較)와 구제민속지(救濟民俗誌)
8장 학문환경과 ‘역사민속학’
9장 결론 식민지적 혼종성과 인류학사
부록 1. 『朝鮮民譚集』과 『우리의 민속과 역사』 채보 일람 2. 주제별 텍스트 분석(소도와 돌멘) 3. 孫晉泰 著作目錄(202件, 연대순) 4. 孫晉泰 關聯 寫眞 資料 5. 니시무라 신지의 역사주의 인류학과 문화인류학적 일본학
後註 參考文獻 찾아보기
|
전경수全京秀, CHUN Kyung-soo
1949년생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동대학원 졸 Univ. of Minnesota 인류학박사 서울대학교 교수(1982년 이후 현재) 제주학회 회장 역임 문화재위원 역임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 역임 근대서지학회 회장 역임 류큐․오키나와학회 회장 역임 운남대학(중국) 객좌교수 역임 귀주대학(중국) 특빙교수 역임 예일대학(미국) 방문교수 역임 카나가와대학(일본) 객원연구원 역임 유이딴대학(베트남) 외국어․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현) e-mail:korancks@hotmail.com
주요저서로는 『브라질의 한국이민』, 『베트남일기』, 『한국문화론(4권)』, 『환경친화의 인류학』, 『똥도 자원이라니까』, 『한국인류학 백년』, 『혼혈에서 다문화로』(공저), 『백살의 문화인류학』(200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사멸위기의 문화유산』(편), 『탐라․제주의 문화인류학』, 『파푸아에서 배운다』(편), 『우즈베키스탄에서 배운다』(편), 『인류학자 말리노브스키』, 『울릉도 오딧세이』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