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상당 부분은 제주도라는 섬에 살고 있는 육지 인류학자의 자기 민족지autoethnography에 해당한다. 인류학자는 현장에 들어가 장기간 현지조사fieldwork를 해서 그곳의 문화를 이해한다. 제주도가 삶의 터전이자 연구의 대상인 내게는 현장에 들어가는 과정이 제주도 이주로 끝났기 때문에 인류학적 현지조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과 의문이 항상 들었다.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개인적 경험을 성찰ㆍ분석하는 ‘자기 민족지’의 개념은 개인적인 접근방법이라는 인류학의 전통과 함께 이러한 걱정과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었지만, 내가 ‘제라한’(‘온전한’ 혹은 ‘제대로 된’이라는 뜻의 제주어) 인류학적 현지조사를 했는지는 여전히 미심쩍다. 그러나 도서성에 대한 이해로 출발하여 제주사람과 제주문화를 들여다보는 창으로 재일제주인, 제주4ㆍ3사건, 제주해녀라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 ‘책을 펴내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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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1부 섬을 만나다
01 제주사람의 생활세계 02 제주사람이라는 문화적 정체성 03 재일제주인과 제주사람
2부 과거와 현재가 만나다
04 4ㆍ3의 현재적 의미 05 4ㆍ3과 마을공동체 06 시집 잘못 간 죄가 내란죄?
3부 해녀의 가치를 만나다
07 제주해녀의 역사 08 물질하는 것도 머리싸움 09 제주해녀의 유산적 가치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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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인 庾喆仁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빙햄턴)에서 인류학 석사학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어바나-샴페인)에서 미군과 국제결혼한 한인여성의 생애사 연구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문화인류학회장, 한국구술사학회장, 제주학회장, 제주4ㆍ3연구소장,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MAB) 한국위원회와 국가중요어업유산 자문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태평양을 넘어서:글로벌 시대 재미한인의 삶과 활동』(공저, 2020), 『인류학과 문화비평』(역서, 2005), 『인류학과 지방의 역사』(공저, 2004), 「구술된 경험 읽기: 제주 4ㆍ3 관련 수형인 여성의 생애사」(2004),「물질하는 것도 머리싸움: 제주해녀의 생애이야기」(1998), 「제주사람들의 문화적 정체감: 주변사회에 있어서의 적응양식」(198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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