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청춘 시절이 있고 낙엽처럼 져야 하는 가을의 시간이 있다. 나는 이 삶의 시간을 일상이라 부른다. 인간의 일상에는 슬픔과 기쁨, 고통과 평안 등 모든 것이 함께 있다. 나는 너무도 젊은 시절 치유가 어렵다는 병에 걸려 고통이 먼저 왔고 그로인한 절망과 사유 속의 고독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 책의 제1부는 그 때의 기록이다. 제2부와 3부는 「우리」라는 공동 속에서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온 시절 사유 속의 단편들이다. 전문 문인도 아닌 자가 이런 산문집을 내는 것이 용인 될 수 있는가. 의미와 가치를 떠나서 나는 많이 망설였다. 무언가 특별한 주장이 있는 것인가. 다른 사람과 다른 철학적 사상적 바탕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재미라도 있어서 읽는 이에게 즐거움이라도 줄 수 있겠는가. 모두 아닌 것 같은데 어쩔 것인가. 그래서 망설였다. 꿈의 젊은 시절 그 절망과 그 이후의 삶에서 모든 웃음과 눈물은 하나의 일상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 그것이 내 글의 기조라면 기조다. 너무 절망하는 것. 너무 소원을 이루려고 하는 것. 결국은 그것들이 우리 삶의 평범 속의 하나로서 다름이 아니라는 것. 어쩌면 중용이라기보다는 무의미 부질없음의 사고에 더 가까운지 모르겠다. 그러함에도 내가 사유할 수 있는 그 원천의 근거가 내 육신에 있다는 것. 그래서 내 삶의 가을의 시간까지 열심히 살아 온 것인지 모른다. 순간의 소중함 영원에 이어지는 그 순간의 소중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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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젊은 날의 고뇌
Ⅰ. 외인부대를 찾아서 사막 흑점 사격 마지막 일요일 나그네 되어 병실病室
Ⅱ. 광인狂人의 독백 애곡哀哭 절 규 1 절 규 2 절 규 3 절 규 4 절 규 5 절 규 6 절 규 7 절 규 8 곡哭 1 곡哭 2 곡哭 3 곡哭 4 밤 1 밤 2 밤 3 밤 4 실失 1 실失 2 실失 3 실失 4 실失 5 침식侵蝕 비 1 비 2 외침 1 외침 2 외침 3 코스모스 행상인
제2부 광장의 삶
Ⅰ. 사랑과 이별의 테마 떠나지마오 사랑이여 가을에 만난 여인 사랑이라는 것
Ⅱ. 예술 영혼과 구원과 나의 청춘 벽공 예술 혼 노천 연주자 계절의 악기 이 어린 영혼靈魂을 종교의 갈등 마음 영혼과 가슴과 싣달타의 아트만
Ⅲ. 일상日常 그리고 사유思惟 초원의 의자 어린 꼬마의 눈물 산을 오르는 이유 백두산 한라산 왜 희말라야를 오르는가 서귀포 바다 부여의 낙화암 두 가지 수수께끼 수자 9의 의미
Ⅳ. 현장의 전승문화 계절과 세시풍속 단오절의 미풍양속 추석과 민속놀이 길고 긴 겨울밤의 풍정 위도의 당제와 띠뱃놀이
제3부 가을의 시간
Ⅰ. 가을의 시간 속에서 가을날 나뭇잎이 지는 것은 아름답다 가을의 노래 내가 좋아한 음악 가을의 시간 속에서
Ⅱ. 단락을 지으며 지식인과 지성인 인간의 욕망 낙원은 행복한 곳인가 어머니 꿈 나의 자녀에게 서창西窓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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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효길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 서울 서라벌고등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고 서울 우석대학교에서 강사를 지냈다. 그 후 문화재관리국 문화재 연구실을 거쳐 국립민속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문화체육부 문화재전문위원 서울시 문화재위원 과학기술 교육부 평생교육원 학점심의 위원 전국민속예술 축제 심사위원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문화재관리국 유물 감정위원 경기도 박물관 유물 감정 위원 제주도 박물관 자문위원 민속학회 부회장 한국무속학회장을 지냈다.
저서 위도의 민속, 강사리범굿, 한국의 풍어제, 남해안 별신굿,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풍어제무가, 현장의 민속학, 바다와 제사 한국민속학의 이해(공저),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연구(공저), 생산민속(공저), 봉화산 도당굿(공저), 한국의 굿(공저), 남이장군 사당굿(공저)외 조사자료서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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