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이야기를 새로운 이야기들로 계속하여 엮어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능력을 넘어 기한에 쫓기는 글쓰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의 현실이 그를 어렵게 만든다. 그런데 마침 책이 2쇄에 들어간다니 우선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보완하고픈 마음에 두 개의 대조적인 박물관([44], [45])을 더하기로 했다. 하나는 한 대중가수를 위한 작고 소박한 미국의 박물관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사적 의미가 담긴 몽골의 국가박물관이다. 이러한 대비가 박물관이 갖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여러 가지 색깔의 박물관을 통해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작은 기쁨에서부터 큰 배움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생각해 보는 실마리가 되었으면 한다. -2쇄 출간에 부쳐 중에서
한 인류학자가 세계의 여러 박물관들을 다니며 발견해나가는 흥미로운 이야기 우리가 흔히 ‘보물창고’ 아니면 ‘고물 창고’로 치부하는 박물관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엄청나게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깃거리가 숨어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어느 인류학자의 박물관 이야기』는 인류학자인 최협 교수가 세계 여러 곳의 박물관들을 다니며 그러한 이야깃거리를 들추어내는 여정의 기록이다. 저자가 방문한 박물관은 런던의 대영박물관과 같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박물관은 물론, 홀로코스트박물관처럼 소수집단의 기억을 담은 특수박물관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하다. 지역적으로도 화려한 도시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에서 일본 시골변방의 작은 미술관까지 여러 구석을 포함시켰고, 박물관이 드러내 주는 이야기도 방문자가 국가의 거대 담론에 압도당하는 중국국가박물관의 경우에서부터 한 인디언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어느 대학의 인류학박물관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래와 여러 층위의 사례를 넘나들며 곳곳에서 독자들에게 사색과 통찰을 위한 여백을 제공한다. 『어느 인류학자의 박물관 이야기』는 일반독자들을 다양한 박물관의 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 줄 뿐만 아니라 박물관학이나 박물관과 관련이 있는 분야인 인류학, 고고학, 민속학, 미술사학 분야의 학도들에게도 유용한 자료를 충실히 담고 있다.
다양한 박물관에서 만나는 오래된 미래 사회의 다원화 추세에 발맞추어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박물관이 설립되어왔다. 이는 박물관이 사라져가는 고물 창고가 아니라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으로 더욱 번창해 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러 형태의 새로운 박물관들은 박물관이 다양한 전통heritage들이 선택되고 전시되며 소비되는 복합적인 장임을 나타낸다. 최근의 박물관들은 박물관이라는 장을 통해 경제와 관광이 만나고, 도시와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의 구축이 이루어지며, 전시의 기술과 교육이 오락과 접합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렇게 박물관은 다가오는 미래에도 문화유산의 보존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시대의 변화를 나름대로 설명하고 해석하는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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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쇄 출간에 부쳐 책머리에
미국 스미스소니언 산하 ‘국립자연사박물관’① 미국 스미스소니언 산하 ‘국립자연사박물관’② 박물관 도시 워싱턴 미국 국립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Art) 국립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 국립 흑인 역사ㆍ문화박물관(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 베를린의 브뢰한 박물관(Bröhan Museum) 베르그루엔 국립미술관 (Museum Berggruen National Gallerie) 미국 홀로코스트기념박물관 (United States Holocaust Memorial Museum)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박물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샌프란시스코 과학박물관(California Institute of Sciences) 중국국가박물관(National Museum of China) 샌프란시스코 ‘드 영 박물관’(de Young Museum) 베트남 민족학박물관(Vietnam Museum of Ethnology) 멕시코 국립 인류학박물관 (Museo Nacional de Anthropologia) 프랑스 대통령들의 박물관 게티 박물관(J.Paul Getty Museum)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日本 國立民族學博物館 메르세데스 벤츠박물관 (Mercedes-Benz Museum, 독일 Stuttgart) 버클리대 <인류학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박물관(Cleveland Museum of Art) 이스탄불의 카리예 박물관 (Kariye Museum-Chora Church-/Kariye Müzesi) 카자흐스탄의 국립박물관 아다치 미술 박물관(Adachi Museum of Art) 에르미타주 국립박물관(The State Hermitage Museum,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박물관(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Chong-Moon Lee Center for Asian Art and Culture) 네덜란드의 레익스박물관(Rijksmuseum) 장소의 의미가 각별한 <바티칸 박물관> (Musei Vaticani, Vatican Museums) <베를린의 박물관 섬>(Museuminsel)과 <훔볼트 포럼>(The Humboldt Forum) 올림피아 고고학유적(Archaeological Site of Olympia)과 <올림피아 고고학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 of Olympia)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Istanbul Archaeological Museums) 타슈켄트의 우즈베키스탄 국립 역사박물관 (State Museum of the History of Uzbekistan) 마드리드의 <프라도 박물관> (Prado Museum Museo del Prado)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호놀룰루 미술박물관>(Honolulu Museum of Art) 미국의 대학박물관들 <바사 박물관>(Vasa Museum) <뉴욕 현대미술 박물관> (New York Museum of Modern Art) <우즈베키스탄 응용 미술 박물관> (Uzbekistan State Museum of Applied Art)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싱가포르의 <예술과학 박물관>(ArtScience Museum) <루브르박물관>(Le musée du Louvre) 대만의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National Palace Museum) 미국의 <조니 캐시 박물관>(Johnny Cash Museum) <몽골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Mongolia) <국립중앙박물관>(National Museum of Korea)
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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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협 崔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신시내티대학에서 인류학 석사, 켄터키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하버드-옌칭연구소 방문 학자, 스미스소니언연구소와 버클리소재 캘리포니아대학에서 풀브라이트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으 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다민족사회, 소수민족, 코리안 아메리칸』, 『판자촌 일기』, 『호남사회의 이해』(공저), 『Representing the Cultural Other:Japanese Anthropological Works on Korea』(편저), 『서태평양의 항해자들』(번역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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