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이 불교의례 율조를 ‘범패’라고 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쇼묘(聲明)’라고 한다. 당나라 청익승들의 귀국 이후 일본의 불교의례가 밀교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제1부에서는 백제불교를 기반으로 한 일본 불교의 시작과 전개 과정 나아가 한국과 다른 일본불교를 체계적으로 정돈하였다. 조선조 500년 동안 중국의 제사음악에 온 힘을 쏟았던 한국과 달리 일본에는 유교제례음악이 아예 없고, 불교음악이 궁중아악이다. 한국에서 파계승을 놀리며 춤추는 산대극이 본래는 백제의 미마지가 일본에 전해준 사찰교훈극이었음을 나라(奈良)의 고후쿠지 『교훈초(敎訓抄)』를 통해 알게 되었다. 도다이지를 비롯한 나라(奈良)의 여러 고찰, 오사카의 시텐노지 등, 곳곳의 의례와 신행이 한국불교의 옛 모습을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우리네 본래 모습을 중국을 통해 알게된 것이 40%라면 일본은 60%라 하였다. 唐代의 교파불교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각 종파마다 의례와 신행, 쇼묘 법도가 다르고, 오음・당음・한음 등 관습에 따라 발음이 다르다. 그러므로 본 책에서는 한글・한자・일본음을 3중으로 표기해가며 서술하고 있다. 뿌리는 같았지만 현재 달라져 있는 일본의 불교의례와 쇼묘의 세계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체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2부: 그간 학계에서는 엔닌스님이 당나라에서 범패를 배워 와서 일본 쇼묘가 시작된 것으로 기록해왔다. 그런데 그것이 산동적산원 신라인의 불교의식과 범패를 근간으로 하고 있음을 본 책에서 구체적 사료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반대로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의 불교의례와 신행이 한국 불교에 영향을 미친 역전입 현상도 발견하였다. 그간 일본 불교를 연구한 논문과 서적은 많았지만 그들 신행의 실질적 모습인 의례와 쇼묘를 연구한 것은 없었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일본의 불교문화와 현실을 파악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
|
|
프롤로그: 천수다라니 범문원리와 한ㆍ중ㆍ일 율조 비교 Ⅰ. 머리말 Ⅱ. 범음 천수다라니의 전승 배경 Ⅲ. 천수다라니 음사音寫와 문장 구조 Ⅳ. 한ㆍ중ㆍ일 천수다라니 율조 비교 Ⅴ. 맺음말
제1부 일본 불교와 음악 제1장 일본 불교사와 음악 Ⅰ. 일본불교의 역사와 전통 Ⅱ. 불교와 궁중음악
제2장 일본 불교의례와 신행 Ⅰ. 연중 의례와 신행 Ⅱ. 종파별 의례와 신행 Ⅲ. 의례 집전과 배역
제3장 의례 설행과 쇼묘 Ⅰ. 쇼묘의 역사와 전개 Ⅱ. 장속裝束과 법구
제2부 한ㆍ일 불교의례와 율조 제1장 현행 일본불교 의례와 쇼묘 Ⅰ. 일본의 수륙재 시아귀회와 쇼묘聲明 Ⅱ. 덴다이쇼묘天台聲明와 신곤쇼묘眞言聲明 Ⅲ. 한찬漢讚 Ⅳ. 범찬梵讚과 화찬和讚
제2장 한ㆍ일 불교음악 연구와 반향 Ⅰ. 의례율조 명칭 ‘쇼묘’와 일본불교의 특성 Ⅱ. 일본의 사찰교훈극과 한국의 산대극 Ⅲ. 신라 범패와 일본 쇼묘의 정체성 Ⅳ. 한국범패에 미친 일본쇼묘의 영향
RESEARCH PAPER ABSTRACTS 부록:채보 악보 현지조사 및 참고자료 / 찾아보기
|
윤소희尹昭喜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대우교수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학술위원장 한국불교음악학회 편집위원장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음악인류학으로 박사학위 취득(2006)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을 다니며 현지조사를 통한 연구로 불교음악을 중심으로 인류학적 화두를 풀어가고 있다.
주요 저서 『세계 불교음악 순례』, 2022 조계종 출판문화 대상 『범패의 역사와 지역별 특징』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동아시아 불교의식과 음악』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저술상 『신라의 소리 영남범패 대담집』, 문화관광부 우수 교양도서
주요 논문 「21세기 불교의례를 위한 세계불학」 「佛典·梵文이 정간보 창제에 미친 史的 배경」 「천수다라니 범문원리와 한·중·일 율조 비교」외 다수
칼럼 활동 <윤소희의 음악과 여행> 뉴시스 주간지 100회 연재 <윤소희의 세계 불교음악 순레> 법보신문 2020년 1년간 연재 <불교와 종교음악>, 법보신문, 2022년부터 현재 연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