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스토리는 산악연구와 지명유래를 합쳐 놓은 산의 인문학 寶庫 그 산에서 어떤 유명인물이 은거했는지도 옛 문헌을 통해 밝히고 있다. 마운틴스토리는 산의 인문학적 결정체로 볼 수 있다. 특정 산에 얽힌 인물과 지명유래, 그 지명이 언제부터, 어느 문헌에 등장했는지 일일이 고문헌을 찾아 검증했다. 아마 이런 유형의 산에 대한 내용은 거의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나아가 고지도에서 등장하는 산의 지명도 추적했다. 최초의 고지도에 등장하는 지명부터 이후 어떻게 변천했는지 지도별로 찾아 추적, 분석, 설명했다. 특히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부록하는 소개되는 〈동람도〉에는 한반도의 명산들을 최초로 정리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고지도 자체에 한계는 있다. 왜냐하면 한반도에 지도가 조선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조선 이전의 특정한 산에 대한 내용은 문헌을 찾아 추적할 수밖에 없었다. 산의 지명에 대한 통시적 접근으로 지명의 흐름을 샅샅이 분석했다.
|
|
|
들어가는 말
문헌에 나오는 지명의 시대별 분류
1장 삼국시대 지명
태백산 두타산 토함산 조령산 치악산 비슬산 마이산 팔공산 계룡산 월악산 북한산 월출산 지리산 선운산 화악산 가야산 속리산 설악산 오대산 금정산 마니산 서산 가야산 무등산 변산
2장 고려시대 지명
북악산 관악산 한라산 소백산 천관산 금오산 내연산 주흘산 용문산 조계산 백암산 대둔산 달마산
3장 조선시대 지명
일월산 천성산(원적산) 덕유산 백덕산 서대산 영취산 오산 백운산(백계산) 가리산 황매산 함양 백운산 금산 방태산 응봉산(삼방산) 가지산(석남산) 명성산 연화산 청량산 주왕산 내장산
4장 근현대 지명
사량도 지리산 점봉산 성인봉 유명산(마유산) 민주지산(백운산) 가리왕산 강천산
찾아보기
|
박정원 Park Jung Won 산은 무궁무진한 미지의 영역이다. 오르는 대상으로서만 산이 있는 게 아니라 철학과 사상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글자 한 획 차이인 신의 영역이기도 하다. 고대에는 확실히 신의 영역이었다. 접신을 위해서 높은 산을 찾아 하늘에 기도를 올리곤 했다. 그 흔적은 지금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의 영역으로 변했다. 근현대 들어서 유산과 등산으로,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바꿔 놓았다. ‘登’과 ‘遊’는 수직과 수평의 문화로 대별될 수도 있지만 놀이의 대상이기도 했다. 어떻게 놀 것인가가 중요하다. 여기에 인문학이 있다. 그 인문학을 찾기 위해 열심히 산을 찾아 오르내렸고, 여행을 다녔고, 책을 열심히 썼다. 지금 와서 곰곰이 세어보니 올랐던 산이 백 수십 개는 족히 될 듯싶다. 여행한 국가는 50개국이 훌쩍 넘는다. 책도 네 권이나 폈다. 2021년 〈중국 오악 기행〉, 2019년 〈신이 된 인간들〉, 2017년 〈내가 걷는 이유〉, 2015년 〈옛길의 유혹, 역사를 탐하다〉를 발간했다.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내가 맡은 영역이 산이었기에 산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 도리를 이번엔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이다. 국립등산학교 교장(별정 1급)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조선일보 편집부 기자를 했고, 월간山 편집장도 지냈다. 2003년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2019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비상임 이사 및 인사위원과 국립공원공단 사업평가 심사위원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