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가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유산 중의 하나임은 재언할 필요도 없다. 판소리는 그 사설의 특성, 발성법, 그리고 공연 구조가 매우 독특할 뿐만 아니라 그 예술적 세련의 정도도 세계 어느 전통예술에 뒤지지 않는다. 또한 계층을 가리지 않고 수백 년 간 향유되어 왔고 지금도 현장 예술로서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살아있는 공연물이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유례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이런 판소리를 유산으로 이어받고 있는 것은 큰 자랑이라 할 만하다.
‘단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정이 된 일이 없는 듯하다. ‘단가’라는 말의 쓰임새는 매우 넓어서, 그냥 ‘짧은 노래’라는 뜻에서부터, 특정한 판소리의 한 종류까지를 포괄한다. 「단가집」에 실려 있는 것들도 하나로 뭉뚱그리기 어려운 작품들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은 우선 「판소리 단가」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이 모두 판소리로 부르는 단가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판소리로 볼 수 없는 것들은 제외하였다. 판소리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 책의 엮은이들은 판소리를 ‘공연 예술’로 보는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이러한 입장은 공연되지 않는 것은 판소리가 아니라는 주장이라기보다는, 판소리의 정체는 공연되는 데서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단가들도 현재 노래로 부르고 있거나, 과거에 노래로 불려졌던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경우에만 채택하였다. 이 책에 실린 단가가 음반 채록본과 음반 가사지에 실려 있는 작품으로 되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단가는 짧은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를 통하여 판소리의 여러 가지 현상을 쉽게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단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형되면서 전승되는가 하는 점을 잘 살펴본다면, 본격적인 판소리 연구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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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간 사 책머리에 (1) 강산경가 江山景歌 (2) 강상풍월 江上風月 (3) 객래문아 客來問我 (4) 고고천변 皐皐天邊 (5) 공도라니 公道難離 (6) 광대가 廣大歌 (7) 귀불귀 歸不歸 (8) 금수강산 錦繡江山 (9) 남한산성 南漢山城 (10) 녹음방초 綠陰芳草 (11) 대관강산 大觀江山 (12) 대장부한 大丈夫恨 (13) 만고강산 萬古江山 (14) 명기명창 名妓名唱 (15) 백구가 白鷗歌 (16) 백발가 白髮歌 (17) 불수빈 不須嚬 (18) 사창화류 紗窓花柳 (19) 소상팔경 瀟湘八景 (20) 예의동방 禮儀東方 (21) 운담풍경 雲淡風輕 (22) 이산저산 [사철가] (23) 인생수기 人生手記 (24) 인호상이 引壺觴而 (25) 적벽부 赤壁賦 (26) 조어환주 釣魚換酒 (27) 죽장망혜 竹杖芒鞋 (28) 진국명산 鎭國名山 (29) 짝타령 (30) 천지광탕 天地廣蕩 (31) 청루가인곡 靑樓佳人曲 (32) 청루원 靑樓怨 (33) 청춘원 靑春怨 (34) 초한가 楚漢歌 (35) 충효가 忠孝歌 (36) 탐승가 探勝歌 (37) 팔도강산 八道江山 (38) 편시춘 片時春 (39) 한노가 恨老歌 (40) 호남가 湖南歌 (41) 홍문연 鴻門宴 (42) 화류정한 花柳情恨 (43) 효도가 孝道歌 어구 사전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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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양鄭 洋 1942년 전북 김제 출생 동국대 및 원광대 대학원 졸(문학박사)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및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현재 우석대 국문과 명예교수 저술로는 시집 『까마귀 떼』, 『수수깡을 씹으며』, 『빈집의 꿈』, 『살아있는 것들의 무게』, 『눈 내리는 마을』 등과 학술서 『판소리 더늠의 시학』이 있음.
최동현崔東現 1954년 전북 순창 출생 전북대 및 동 대학원 졸(문학박사) 현재 군산대 국문과 명예교수 저술로는 학술서 『판소리 연구』, 『판소리란 무엇인가』, 『판소리 명창과 고수 연구』, 『판소리 이야기』, 『일제강점기 유성기 음반』과 편서 『오정숙 창 오가 전집』, 『심청전 연구』, 『적벽가 연구』, 『동편제 연구』, 『페미니즘 문학론』 등이 있음
임명진林明鎭 1952년 전북 장수 출생 전북대 및 동 대학원 졸(문학박사)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북경어언문화대학 외국인 교수 역임 현재 전북대 국문과 명예교수 저술로는 문학평론집 『문학의 비평적 대화와 해석』, 번역서 『문학의 의미』,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편저 『페미니즘 문학론』과 논문 「판소리의 서술상황과 현전성의 상관관계」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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