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마』는 윈난성(雲南省) 이족(彝族)의 한 지파(支系)인 싸니인(撒尼人, 중국에서는 ‘이족싸니인(彝族撒尼人)’으로 표기)에게 널리 전해져 오는 장편 서사시이다. 『아스마』는 ‘아스마 전설’에서 기원한 것으로, 싸니인의 언어를 사용하여 그들의 역사와 일상생활, 즉 혼인과 장례, 여러 가지 다양한 풍속 등을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싸니인은 『아스마』를 ‘우리 민족의 노래’라고 부른다. 『아스마』는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윈난성 스린이족자치현(石林彝族自治縣) 지방전통민간문학(地方傳統民間文學)이라는 항목으로 제1차 국가급(國家級) 비물질 문화유산(非物質文化遺産) 목록에 등재되었다.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윈난성 쿤밍(昆明)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기암괴석들이 숲을 이룬 ‘스린(石林)’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족(彝族)의 한 지파(支系)인 싸니인(撒尼人)이 거주하는 곳이지요. 윈난성을 여행하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 보셨을 이름 스린, 그리고 그곳에 전해지는 〈아스마(阿詩瑪)〉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중국을 넘어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흔히 이족의 애정 서사시라고 불리는 〈아스마〉는 스린 지역의 아름다운 생태환경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스린은 광대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높이 솟은 다양한 돌기둥들이 숲을 이루며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그 돌 숲 가운데 서 있으면 마치 아스마가 부는 구현(口弦) 소리와 아헤이의 피리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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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마, 시간을 초월한 사랑과 투쟁의 서사시 일러두기 해제 解題: 싸니인의 장편 서사시 『아스마』
제1장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할까?
제2장 아저디라는 곳에
제3장 하늘에서 반짝이는 꽃 한 송이
제4장 아스마의 성장
제5장 혼담이 오가다
제6장 신부를 납치하다
제7장 간절한 기다림
제8장 아헤이 오빠가 돌아오다
제9장 말 방울 울리니 옥조가 울다
제10장 내기하다
제11장 호랑이를 잡다
제12장 활을 쏘다
제13장 메아리
『아스마』와 관련된 또 다른 이야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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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진 羅相珍, Na, Sangjin 중앙대학교 중어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이족(彝族) 4대 창세사시의 서사구조와 신화 상징 연구』(2011)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신화연구소 부소장으로 연세대, 중앙대에 출강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중국 서남부지역의 소수민족 신화와 민속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답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연구를 바탕으로 소수민족 신화가 갖고 있는 힘, 신화가 담고 있는 지혜라는 주제로 강연을 계속해 오고 있다. 또한 소수민족 신화의 원전 텍스트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해오고 있는데 이족의 ‘4대 서사시’인 『오래된 이야기(梅葛)』(민속원, 2014), 『이족 창세신화와 만물의 기원 彝族 査姆』(민속원, 2019)을 출간하였고, 이 책은 민족신화 번역총서 시리즈 세 번째 번역서이다. 주요 저서로는 『남방실크로드 신화여행』(공저, 아시아, 2017), 『探尋活形態的基層文化-中國雲南ㆍ韓國濟州島民俗文化硏究論集』(공저, 雲南大學出版社, 2016), 『아시아 신화 속 지혜로운 존재』(공저, 민속원, 2025)가 있다.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윈난성(雲南省) 남부 소수민족의 곡물 신화와 의례-윈난성 하니족ㆍ와족을 중심으로」, 「도안의 신화 상징과 문화기능에 대한 도상해석학적 연구-중국 윈난 이족(彝族)의 ‘마잉화(馬櫻花)’ 도안을 중심으로」, 「〈중화문명탐원의신화학연구〉와 비물질문화유산-윈난성 이족의 ‘지룽(祭龍)’을 중심으로」, 「試論韓國兄妹婚神話槪況及其硏究現況」(雲南, 玉溪師範學院) 등의 논문이 있다. 민족신화 번역총서 시리즈 첫 번째 도서인 『오래된 이야기(梅葛)』는 2014년 베이징 외국어 우수 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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