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 · 1운동을 계기로 이루어진 1920년대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의 이행이 단순히 조선인에 대한 차별 · 억압통치로부터 대등한 관계로의 접근은 반드시 아니었다. 그것은 무단통치에 대한 반성과 함께 조선 통치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 궤도의 수정에서 비롯한 체계적이고 철저한 식민지 통치의 선언–동화同化의 ‘강화’–이었다. 일제는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자료 조사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구관제도에 한정하지 않고 조선의 역사, 사회, 경제, 문화 등 광범한 조사 작업에 착수하였다. 이 중 ‘사회사정조사社會事情調査’와 함께 오다우치 미치토시와 콘 와지로에 의한 조선부락조사(부락, 민가, 화전민 · 내주지나인)는 일본의 당대 인문지리학, 건축학 방법의 ‘식민지로의 이행利行’과 파급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학술 가치가 있다. 그들이 체득한 당대 일본의 근대 학문 방법을 그들 식민지에 처음으로 적용하여 그들의 시선으로 1920년대 초기에 그들이 표식적標式的으로 선택한 16개 부락에 대해 인문지리학적, 민가에 대해 건축학적, 화전민과 내주 중국인의 생활 실태에 대해 문헌조사는 물론이고 실질적 현지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로써 이 조사보고서는 1920년대 초 식민지 조선사회에 대한 민속학 · 사회학적 연구에 참고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조사 방법이 광복 후 한국학계에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살피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점이 역자가 이 조사보고서를 역주하여 학계에 소개하고자 한 궁극적인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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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을 열면서 일러두기
『조선부락조사예찰보고』 제1책 오다우치 미치토시小田內通敏
서언序言 / 목차 / 도판 목차
제1장 부락 조사 제1절 부락 조사의 의의 제2절 부락 조사의 경과 제3절 부락 조사의 계획
제2장 부락의 고찰 제1절 부락의 개요 제2절 부락의 특성상 제3절 결언
도판
『조선부락조사특별보고』제1책(민가民家) 콘 와지로今和次郞
서언序言 / 목차 / 도판 목차
서언緖言 제1장 구조 및 그것에 대한 고찰 제1절 일반 구조 제2절 지방적 관찰 제3절 온돌
제2장 방 구획과 그에 대한 고찰 제1절 일반형과 북부형 제2절 개성읍내의 민가 제3절 일본 민가와의 관계
제3장 일본인과 관계를 갖고 있는 민가 제1절 조선 사람들의 개량 거주 가옥 제2절 농업이민자의 주거 결언
도판
『조선부락조사보고』 제1책(화전민火田民ㆍ내주지나인來住支那人) 오다우치 미치토시小田內通敏
목차 / 통계표 목차 / 도판 목차
화전민火田民 서언緖言 제1장 문헌으로 본 화전 제2장 화전 경작의 과정 제3장 개마고원과 화전민 제4장 시책 결언
내주지나인來住支那人 서언緖言 제1장 조선에 들어와 살게 된 과정 제2장 상인으로서 제3장 채소 재배자로서 제4장 노동자로서 제5장 생활표준 결언
도판
부록 : 조선부락조사 과정 / 조선의 지방주가 논고 : 일제강점기 오다우치 미치토시의 조선통치 인식과 ‘조선부락조사’_ 김태웅 콘 와지로의 조선 민가 조사배경과 방법, 그 인식_ 최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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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오다우치 미치토시 小田內通敏 ODAUCHI Michitoshi 1875년 아키타현의 아키타시秋田市 출신으로 고등사범학교(동경교육대학의 교육학부로 편제되었다가 현 츠쿠바대학의 부속 중고등학교의 전신)의 지리역사과 전수과專修科를 졸업하였다. 와세다중학교 교원을 거쳐 1914년에 와세다대학의 강사가 되었다. 오다우치의 학문적 배경에는 당시 일본 국내의 민속학이 있었다.
콘 와지로 今和次郞 KON Wajiro 1888년 아오모리현의 히로사키시弘前市 출신으로 1907년 동경미술학교(오늘날 동경예술대학의 전신)의 도안과에 입학하여 1912년 졸업 후 와세다대학의 건축학과 사또 코이찌佐藤功一교수의 조수가 되었고 1915년에는 와세다대학 건축학과의 조교수가 되었다. 콘 와지로의 학문적 배경에는 당시 일본 국내의 민속학이 있었다.
옮긴이 최석영 崔錫榮 CHOE Seok-yeong 공주사범대학 역사교육과 졸업.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 한국사 전공 석사 수료 후, 일본 쥬부中部대학 대학원 지역연구 전공 석사, 일본 히로시마廣島대학 대학원 국제사회론 전공 학술박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1999.11~2006.6),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연구 조교수(2009.3~2010.5)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관장(2010.6~2022.6, 학예연구관)으로 정년 퇴직했다. 현재는 국립 공주대와 경희대(후마니타스)에서 강의하며 후진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식민지 문화정책, 박물관학, 박물관 역사와 관련하여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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