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신화번역총서006
하니족 창세서사시 『열두거리』
哈尼族 十二奴局
저자
이석구 엮어옮김
판형|쪽
크라운변형 양장 | 304쪽
발행일
2025년 9월 23일
ISBN
978-89-285-2174-6 (94380)
가격
32,000원
『열두거리(스얼누쥐)』는 원래 ‘하니족의 오래된 노래(哈尼古歌)’라는 뜻의 ‘하니하바(哈尼哈巴)’에 속한 작품으로, 하니족의 전통적인 노랫가락인 ‘하바’에 맞춰 부르는 형식으로 전승되어왔다. 지역마다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전해지던 ‘하니하바’가 2008년에 중국의 제2차 국가비물질문화유산(非物質文化遺産)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2009년에는 『열두거리』도 다양한 구비전승을 채록, 정리한 출판물의 형태로 간행되었다. 하니족의 『열두거리』는 12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상의 시작과 인류의 기원, 홍수신화와 불의 기원, 역법의 시작 등 다른 민족의 신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주제부터 하니족 마을의 기원, 하니족 공동체 내 지혜로운 자(족장과 사제, 장인)의 기원, 하니족 이주의 역사, 계절별 월령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니족(哈尼族)은 중국의 윈난성(雲南省) 중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민족입니다. 머나먼 서북쪽 ‘후니후나(붉은 돌과 검은 돌이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하여 머나먼 이주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훙허하니족이주자치주(紅河哈尼族彝族自治州) 지역까지 왔다고 하지요. 그들은 훙허와 위시(玉溪), 푸얼(普洱), 위안양(元陽), 뤼춘(綠春) 등지에 거주하면서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높은 산지에 다랑논을 일구며 살아왔습니다. 『열두거리(스얼누쥐十二奴局, 十二路)』는 하니족이 오랜 세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승해온 창세 서사시로서, 그 안에는 세상의 시작과 대홍수, 고달팠던 민족 이주의 역사, 정착하여 마을을 세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종교와 신앙에 이르기까지, 하니족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흔적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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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일러두기
해제: 하니족(哈尼族) 창세서사시 『열두거리(十二奴局, 스얼누쥐)』
제1장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리다 牡底密底
제2장 대홍수와 인류의 시작 牡普謎帕
제3장 물고기 뱃속에서 씨앗 찾기 昂煞息思
제4장 하늘을 가리는 큰 나무와 연, 월, 일의 기원 阿資資斗
제5장 불의 기원 阿扎多拉
제6장 사제와 족장, 장인의 기원 阿匹松阿
제7장 마을을 세운 줴마 覺麻普德
제8장 후손의 번성 牡實米戛
제9장 하니족 이주의 노래 杜達納嘎
제10장 효도 汪咀達瑪
제11장 줴처, 장터를 열다 覺車里祖
제12장 1년 사계절 伙及拉及
원서 편자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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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 李碩九 YI SEOK GU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했고, 동대학원에서 중어중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타이완사범대학(臺灣師範大學) 중문과에서 『산해경의 우주 인식 및 상징서술 연구(《山海經》宇宙認識及其象徵敘述研究)』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 서울시립대에서 강의하며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신화연구소에서 기획조정실장으로 신화와 상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시대의 신화 연구 방법론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공저로 『아시아 신화 속 지혜로운 존재』(공저, 민속원, 2025)가 있으며 연구논문으로 「메타버스(Metaverse)로 구현하는 중국신화-게더타운(gather.town)을 통한 《산해경(山海經)》의 재현과 활용」(『중국소설논총』 67집, 2022. 8.), 「산과 바다를 걸고 하는 헤어질 결심-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 본 중국신화 이미지의 재해석」(『중국소설논총』 69집, 2023. 4.), 「한중언어정보 편향 문제와 대안으로서 정보 맥락화 방안 고찰-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의 사례를 중심으로」(『중국어문학논집』 144호, 2024. 2.), 「영웅신화의 정치성에 관한 고찰-막스 베버(Max Weber)의 지배유형으로 본 예(羿) 신화」(『중국어문학논집』 150호, 2025. 2.)이 있다. 최근에는 A.I.시대의 신화 연구 방법론으로서 멀티모달 신화학과 신화 상징 데이터 처리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