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원 학술문고 068
국립민속박물관 前史
한국민속관ㆍ한국민속박물관
저자
최석영
판형|쪽
문고판 | 128쪽
발행일
2025년 11월 30일
ISBN
978-89-285-2192-0 (94060)
가격
8,000원
우리는 4대 궁궐 중 창덕궁을 빼고 창경궁, 경복궁, 덕수궁에 한국박물관의 역사 흔적이 있다는 것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오늘날 경복궁 안에 왜 국립민속박물관이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또 국립민속박물관 경내에서 남쪽으로 약 6미터쯤 떨어진 곳에 서양식의 작은 건축물이 왜 있는가를 알고 있는가. 이것은 궁극적으로 궁궐 안에 왜 ‘이질적’ 건축물이 존재하는가를 묻는 것이다.
1966년 10월 4일에 경복궁 수정전에서 한국민속관이 개관된 사건은 크게 두 측면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 첫째는 박물관학이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던 당시 한국학계의 상황에서 한국 최초로 ‘민속학과 박물관학’이 모색되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한국의 민속 문화를 박물관학적으로 어떻게 전시로 표상할 것인가를 고민한 최초의 시도였다. 1960년대 고고학 · 고(古)미술 · 인류학의 수집 · 연구 · 전시를 사명으로 하는 국립박물관은 (구)조선총독부박물관을, 과학을 사명으로 하는 국립과학관은 (구)은사(恩賜)기념과학관을 광복 후에 계승한 것이었기에 이미 해당 미션의 박물관학은 있었다. 그러나 민속 문화를 수집 · 연구 · 전시하는 박물관학이 광복 후 최초로 구현된 것이 다름 아니라 한국민속관부터였다. 이 점에서 한국 박물관학의 역사상으로도 한국민속관은 민속 문화에 대한 박물관학의 중요한 시금석으로 평가될 수 있다. 둘째로, 그것이 오늘날 국립민속박물관의 뿌리와 출발이 되었다는 점이다. 한국민속관을 발전적으로 폐관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1969년에 문을 열어 1973년까지 사용한 건물로 옮겨 1975년에 개관한 것이 한국민속박물관이다. 또 1979년에 한국민속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꿈과 동시에 소속도 문화재관리국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되어, 직제가 개편되었다가 1992년에는 문화부로 소속이 변경되면서 다음 해 건물도 국립중앙박물관이 1972년부터 사용하던 건물로 옮겨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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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을 열면서
서장
1장 한국 최초의 민속박물관 : 한국민속관(韓國民俗館)
문화재관리국이 창립되고 ‘민속관’ 개관 계획을 세우다
문교부와 공보부의 박물관 건립을 둘러싼 기싸움
문화재관리국에 의한 “직제 없는”한국민속관 개관 추진과 장주근
한국 최초의 “민속” 박물관 탄생 : 장주근의 민속박물관 구상
한국관의 전시 공간(=수정전)의 역사적 성격
광복 후 관에 의한 최초의 민속품 수집
전각의 기둥을 활용한 ‘맥락적 전시’ 기법의 최초 시도
광복 후 최초의 ‘민속’ 전시를 통한 사대부의 생활 구현
한국민속관의 전문 인력의 탄생
개관과 운영
한국 최초의 「전국민속종합조사」실시
야외박물관 창립 시도 : 좌절
민속 박물관학 기초를 세운 계기
2장 한국민속박물관 개관 : 한국민속관의 확대 이전인가,1970년대 정치의 산물인가
1970년대 문예부흥 5개년 계획에 의한 한국민속관 이전과 국립중앙박물관 신축
한국민속박물관이 이전 개관한 (구)조선총독부미술관은 무엇인가
한국민속박물관 개관의 역사적 배경
한국역사민속박물관으로 할 것인가, 한국민속박물관으로 할 것인가
유물 수집 : 기증, 구입
공간 구성과 시설
전문가에 의한 진열 작업
전시실 구성
크게 달라진 전시 기법
개관식 거행과 직제
한국민속박물관 개관의 역사적 의미 부여 : 모태는 국립민족박물관(?)
역대 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속국립민속박물관으로의 변경(1979.4.13)
운영
국립중앙박물관 소속에서 문화부 1차 소속기관으로
빗장을 닫으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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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崔錫榮, CHOE Seok-yeong)
공주사범대학 역사교육과(1985.2) 졸업 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에서 한국사 석사과정을 단위 수료(1990.8)하였다. 일본 쥬부(中部)대학 대학원에 유학하여 국제관계학 석사(1995.3), 일본 히로시마(広島)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지역연구)에 진학하여 학술박사(1998.3)를 취득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1999.11~2006.6),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연구 조교수(2009.3~2010.5)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관장(2010.6~2022.6, 학예연구관)으로 정년 퇴직했다. 현재는 국립 공주대와 경희대(후마니타스)에서 강의하며 후진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그간 식민지 문화정책, 박물관학, 박물관 역사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연구 성과를 냈다.
ㆍ저서 『일제의 동화이데올로기의 창출』, 『한국 근대의 박람회 박물관』, 『일제의 조선연구와 식민지적 지식생산』(문화체육부 선정 우수도서), 『일제 하 무속론과 식민지권력』, 『한국박물관 100년 역사 : 진단과 대안』, 『일제의 「식민지고고학」과 식민지 이후』, 『국립민족박물관의 역사 드라마』, 『영문법 원리의 비밀캐기』
ㆍ공저 『문화관광과 박물관』, 『전통의 국가적 창안과 문화변용』, 『한국 근현대 100년과 민속학자』, 『交涉する東アジア』, 『博物館という裝置』, 『일제 강점기 안면도와 아소상점』(태안문화원)
ㆍ역서(영문 및 일문) 『전통의 창출과 날조』, 『민족의식의 역사인류학』, 『사회인류학의 과거, 현재와 미래』, 『일본 근대 국립박물관 탄생의 드라마』, 『인류학자와 일본의 식민지통치』(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제국의 시선』, 『일본 근대미술사 노트』, 『근대 일본 미술의 탄생』, 『식민지건축』, 『근대 일본 국가신도의 창출과 그 후』(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일본 고고박물관개론』, 『조선부락조사보고』
ㆍ기타 읽고 쓰는 방식으로 『일본 고고학사와 식민지고고학을 만나다』, 서구 및 일본에서의 박물관학 연구 성과에 대한 『박물관학시리즈』(현재까지 9권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