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 민속ㆍ인류학 번역총서 14
[2쇄] 조선의 귀신
저자
무라야마 지준 지음 / 노성환 옮김
판형|쪽
크라운변형 양장 | 540쪽
발행일
2026년 8월 20일
ISBN
978-89-285-1305-5 (94380)
가격
52,000원
조선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인의 사상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간신앙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순서일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다.
인간의 사상에 있어서 근기(根基)를 이루며 생활의 지침으로서 결정되는 정신작용의 3유체(三流體)인 지(知)ㆍ정(情)ㆍ의(意)라는 세 가지 작용 중 감정의 작용이 중심을 이룬다는 것은 심리학계에 있어서는 정설로 되어 있다. 이러한 감정 작용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이 신앙현상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의 생활을 이해할 경우 신앙현상이 어떠한 것인가를 살펴봄으로써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상의 분류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향과 생활이상(生活理想)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신앙현상은 인간의 사상에 근기를 이루고 있는 만큼 일반성이 결여된 개인적인 것이므로 만인이 공통으로 동일한 신앙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문화란 개인적인 행위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즉, 공동적 작위(作爲)로 말미암아 생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화를 개인적 성질의 신앙현상으로부터 접근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신앙의 현상이 얼마나 그 사상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으며, 또 그 사상으로부터 출발한 생활문화를 살펴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시 말해 신앙현상이 개인적이며 사회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면 사회 전체의 사상과 문화를 생각하는 데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화를 이해하고 민족사상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그 민족의 공통적인 신앙현상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같은 공통된 신앙현상이 다름 아닌 민간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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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저자 서문
제1부 귀신
1. 귀신설화
1. 도화(桃花)와 비형(鼻荊)
2. 호국귀(護國鬼)의 사임(辭任)
3. 호국의 신
4. 용신(龍神), 사신(蛇神), 산신(山神), 지신(地神)
5. 뱀신
6. 친척 귀신
7. 불의 구슬과 귀태
8. 도깨비 불
9. 대낮 귀신
10. 극성(棘城)의 여귀
11. 귀복(鬼卜)
12. 귀신 꿈
13. 죽은 자를 살려내는 법
14. 죽은 어머니 영혼의 감응
15. 귀신과의 혼인
16. 처녀 제물
17. 귀신은 예의가 어긋난 것은 받지 않는다
18. 야광귀(夜光鬼)
19. 영혼의 전생(轉生)
2. 귀신의 관념
1. 귀신의 학설
2. 민간의 귀신론
3. 귀신의 종류
1. 옛부터 전해지고 있는 귀신
2. 조선시대의 귀신(1)
3. 조선의 귀신(2)
4. 현재 민간에서 신앙되는 귀신
제2부 양귀편(禳鬼編)
1. 방귀 퇴귀(防鬼退鬼)
2. 구타법(毆打法)
3. 경압법(驚壓法)
4. 화기법(火氣法)
5. 자상법(刺傷法)
6. 봉박법(封博法)
7. 공물법(供物法)
8. 공순법(恭順法)
9. 부적법(符籍法)
10. 차력법(借力法)
11. 음식법(약물법)
12. 고묘법(顧墓法)
13. 오감법(五感法)
1. 색깔에 의한 귀신 퇴치
2. 소리에 의한 귀신 퇴치
3. 냄새에 의한 귀신 퇴치
4. 맛에 의한 귀신 퇴치
5. 촉감에 의한 귀신 퇴치법
14. 접촉법과 차단법
1. 접촉에 의한 귀신 퇴치법
2. 차단에 의한 귀신 퇴치
15. 음양법
16. 기타의 방법
1. 광명법(光明法)
2. 매매법(賣買法)
3. 십자법
찾아보기
지은이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
일본 니카타(新瀉)현 카리와(刈羽)군에서 태어나, 일찍이 日蓮宗의 妙光寺에 들어가, 이곳의 주지 무라야마 지젠(村山智全) 밑에서 성장하였다. 1916년 동경제국대학 문학부 철학과에 입학하여 사회학을 전공하고, 1919년 7월 졸업하였는데 졸업 논문은 「일본 국민성의 발달」이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28세 되던 해에 한국으로 건너와 1941년 3월까지 조선총독부에서 촉탁으로 근무하면서, 조선에서 활동하였다.『조선의 무격』 외 10여 권의 조사보고서가 있다.
옮긴이
노성환(魯成煥, No Sung hwan)
울산대 일본어 일본학과 교수. 일본 오사카대학 문학박사
1955년 대구출생. 계명대, 한국외대 대학원, 일본오사카대학 대학원에서 수학. 미국 메릴랜드대학 방문교수, 중국 절강공상대학 객원 교수,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외국인연구원 역임, 주된 연구분야는 신화, 민속 그리고 역사를 통한 한일비교문화론이다.
저서
『일본속의 한국』(울산대 출판부, 1994), 『한일왕권신화』(울산대 출판부, 1995), 『술과 밥』울산대 출판부, 1996), 『젓가락사이로 본 일본문화』(교보문고, 1997), 『일본신화의 연구』(보고사, 2002), 『동아시아의 사후결혼』(울산대 출판부, 2007), 『고사기』(민속원, 2009), 『일본의 민속생활』(민속원, 2009), 『오동도 토끼설화의 세계성』(민속원, 2010), 『한일신화의 비교연구』(민속원, 2010), 『일본신화와 고대한국』(민속원, 2010), 『일본에 남은 임진왜란』(제이엔씨, 2011), 『일본신화에 나타난 신라인의 전승』(민속원, 2014), 『임란포로, 일본의 신이 되다』(민속원, 2014), 『임란포로, 끌려간 사람들의 이야기』(박문사, 2015), 『조선피로인이 일본 시코쿠에 전승한 한국문화』(민속원, 2018) 등
역서
『한일고대불교관계사』(학문사, 1985), 『일본의 고사기(상)』(예전사, 1987), 『선조의 이야기』(광일문화사, 1981), 『일본의 고사기(중)』(예전사, 1990), 『조선의 귀신』(민음사, 1990), 『고대한국와 일본불교』(울산대 출판부, 1996), 『佛敎の祈り』<일본출판>(法藏館, 1997), 『일본의 고사기(하)』(예전사, 1999)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