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로 거슬러 오라갈수록 종교와 예술은 한 덩어리였다. 그래서 종교가 먼저인지 예술이 먼저인지 말하기 어렵다. 종교적의례는 오늘날 입장에서 한편의 드라마였다고 할 수 있으며, 이의 연장선상에서 종교 그림을 통해서는 우주와 인간의 동일화가 이루어진다. 즉 종교 그림은 평범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여ㅛ주는 신비의 현현이 드러나 세계에 대한 비전을 펼쳐보여 준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그린다는 것은 형상을 통해 신성과 소통하는 일, 그리고 그 소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적대성을 해소하는 일이기도 했다. 동시에 이러한 그림은 독특하게 발달한 각각의 지역문화속으로 수렴된다. 따라서 한국의 종교 그림은 개별종교간 차이를 가지면서도 이 땅의 민속문화의 영향권 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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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장 종교와 그림을 위한 서론-편무영 제2장 팔상도를 통해본 석가모니 출생의 민속학적 고찰-구미래 제3장 영혼의 여정-김승희 제4장 <감로탱甘露撑> 그림의 구조와 시대적 의미-김헌선 제5장 한국가톨릭미술의 전개양상에 대한 민속학적 접근-김영수 제6장 한국 개신교와 그림-이복교 제7장 유교윤리의 교화서, 『삼강행실도』=김미영 제8장 유교식 제사 실천을 위한 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김시덕 제9장 조선후기 민화의 생태학적 배경과 까치호랑이 그림의 종교주술성-김재호 제10장 서울 이태원 부군당의 신도神圖-양종승 제11장 귀신鬼神, 그리고 부적의 주술성과 상징승-김만태 제12장 문양을 통해 본 뚜오누오족의 성적의례와 역사-김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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