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람들의 삶
저자
현용준
판형|쪽
크라운변형 | 392쪽
발행일
2009년 8월 10일
ISBN
978-89-5638-791-8
가격
25,000원
제주도 무속과 무속신화 가운데는 제주 사람들의 삶이 많이 반영되어 있음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무속과 무속신화를 넘엇서ㅓ 제주도 사람들의 삶 전체를 역사적으로 한 번 살펴보고 시은 생각이다. 그러면 인간이 무엇이냐 하는 명제도 풀려 나갈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그 동안 제주도 무속과 무속신화를 조사·기술하고 정리하면서 논문이라는 딱딱한 글만 써 왔다. 그러나 이 논문들은 전공하는 자 몇몇만이 독자가 될 뿐 대중들은 전혀 읽지도 않고 던져버리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쉽고 부드러운 말로 써서 대중들도 제주도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머리말
서장∥인간과 문화, 그 속에서 제주사람들의 삶
1장∥시대별 개관과 설화
2장∥의식주와 생업
3장∥관혼상제冠婚喪祭
4장∥개인과 마을 공동체
5장∥신앙 종교 및 기타 풍속
6장∥사라지는 여러 민속들
7장∥현대와 미래
종장∥마무리를 대신해서…제주사람의 삶과 문화
참고문헌
찾아보기
1931년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에서 태어났다.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5년간 제주상업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東京대학 대학원에 유학, 사회학연구과 문화인류학 전문과정에서 수학하여 사회학박사를 취득하였다. 33년 동안 제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65세에 퇴임, 현재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 『濟州島神話』(서울:瑞文堂, 1976),『濟州島傳說』(서울:瑞文堂, 1976),『靈を招くー韓國のシャーマン』(共, 東京:國書刊行會, 1978),『濟州島の民話』(東京:大日本繪畵, 1979),『濟州島巫俗資料事典』(서울:新丘文化社, 1980),『韓國口碑文學大系』 9-1·2·3(共, 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1~1983),『濟州島巫俗の硏究』(東京:第一書房, 1985),『濟州島巫俗硏究』(서울:集文堂, 1986),『巫俗神話와 文獻神話』(서울:集文堂, 1992),『濟州島民譚』(제주:도서출판 濟州文化, 1996),『濟州島巫俗과 그 周邊』(서울:集文堂, 2002),『한라산 오르듯이』(제주:도서출판 각, 2003),『민속사진집 靈』(제주:도서출판 각, 2004),『제주도신화의 수수께끼』(서울:집문당, 2005),『황혼의 언저리』(제주:도서출판 각, 2006),『제주도 조상본풀이연구』(共, 서울:보고사, 2006),『공자왈 맹자왈』(서울:민속원, 2007)
본능충족 문화 시각으로 본 도민의 생활
현용준 제주대 명예교수 제주도 사람들의 삶 펴내
2009년08월31일(월) 제주일보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제주사람의 삶이라면 현대나 일제강점 때의 것이 많다. 제주인 삶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제주사람 삶은 이때만 국한된 게 아니다. 유구한 세월동안 이 섬에서 영위돼온 생활자체다….
현용준 제주대 명예교수)가 최근 ‘제주도 사람들의 삶’(민속원 刊)을 펴냈다.
여기서 제주사람의 삶이란 “선사시대, 탐라시대, 고려.몽골지배시대, 조선시대에도 쭉 살아온 제주 섬사람의 삶을 총칭한다”는 현 명예교수의 설명이다.
책은 1장 시대별 개관과 설화, 2장 의식주와 생업, 3장 관혼상제, 4장 개인과 마을공동체, 5장 신앙 종교 및 기타 풍속, 6장 사라지는 여러 민속들, 7장 현대와 미래 등으로 구성됐다.
또 서장에는 인간과 문화, 그 속에서 제주사람들의 삶, 종장의 경우 마무리를 대신한 제주사람의 삶과 문화 등이 수록돼있어 집필의의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책은 과거 민속학 개설류와는 다르게 ‘본능 충족의 문화’란 시각에서 제주 사람의 삶, 한발 더 내디뎌 인간의 해명에까지 접근하려 한 시도가 돋보인다.
장장 수천 년 도민 삶을 복기하는 일이 녹록할 리 있을까.
김 명예교수는 일단 일제강점기와 현대의 삶의 모습은 태생적 배경(제주시 노형동)을 십분 활용, 중산간마을에서 나고 자라며 듣고 겪은 체험을 토대로 기술했다.
그 이전의 삶은 역사학과 고고학, 인류학 등 학문성과가 활용됐다.
그간 일군 학문적 성과들을 제대로 풀이하고 상호연계 고리를 잇고 나면 현대인이 전혀 체험하지 못한 과거 삶의 재구(再構)에 실마리가 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내용 엿보기.
‘여자의 이름은 없었다.(…) 성은 있되 이름은 없다.(…) 천덕이니 만덕이니 하는 이름이 전하나 이것은 유명기생이나 열녀여서 후대사람들이 그를 추앙하려 지어 붙인 것일 터이고, 일반 여성은 이름이 없었다.(…) 여성 이름이 붙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호적법이 생기면서부터다. 이름 짓는 방식은 출신지나 남편 항렬을 따고, 어진이란 한자를 붙이기도 하고 출생년도를 붙여 짓는 법 등이 있었다.(…)’Ɩ장 사라지는 여러 민속들 중에서)
다시 그가 밝히길, “일제 때나 현대의 삶은 내 눈으로 똑똑히 봐왔기에 대충은 알 수 있다. 단, 조선시대나 몽골지배시대, 고려, 탐라시대, 그 이전 선사시대 도민의 삶은 거의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문헌기록이 적다고 그 시대의 삶을 전연 도외시하거나 모른 척 해선 안 된다. 학문하는 사람에겐 직무유기에 다름 아니다”고.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사람들의 삶’을 단언은 못할지언정 추정이라도 해봐야 한다는 그의 사명감이 이번 집필 동기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