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총서 가운데 가장 방대한 것으로는 일본 관동대지진 때에 일실되어 일부만이 전해지는 『광사』가 있지만, 『패림』은 현전하는 야사총서 가운데 가장 방대한 것이다. 방대한 야사총서의 번역은 일찍이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대동야승』을 번역하면서 이루어진 바 있다. 『패림』에는 『대동야승』에 수록되지 않은 자료가 많이 있는데, 빠진 것 가운데 가장 내용이 많고 중요한 것이 바로 『정조기사』·『순조기사』·『헌종기사』·『철종기사』라고 할 수 있다. 이 네 왕조에 대한 기사는 『패림』 전체의 오분의 이 정도 차지하는 많은 분량이며,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패림』의 나머지 부분은 사실 『대동야승』의 것과 중첩되는 것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패림』 가운데에서도 앞부분에 수록된 조선후기 네 왕조에 대한 기사는 그 번역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역주교감 패림』 1-15는 바로 『패림』 가운데에서도 네 왕조의 기사 전체를 번역한 것이다. 탐구당에서 영인한 『패림』 1-10책 가운데 1-4책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번 번역에서는 이 4책을 교감하여 역주한 것이다. 번역을 하면서 주석을 가능한 충실히 달아주려고 하였다. 다만 수없이 나오는 인물의 경우에는 모두 달아주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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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교감 패림 1 정종기사 01-06 역주교감 패림 2 정종기사 07-14 역주교감 패림 3 정종기사 15-22 역주교감 패림 4 정종기사 23-28 역주교감 패림 5 정종기사 29-34 역주교감 패림 6 정종기사 35-39 역주교감 패림 7 순조기사 01-05 역주교감 패림 8 순조기사 06-11 역주교감 패림 9 순조기사 12-17 역주교감 패림 10 순조기사 18-23 역주교감 패림 11 헌종기사 01-06 역주교감 패림 12 헌종기사 07-13 역주교감 패림 13 철종기사 01-04 역주교감 패림 14 철종기사 05-08 역주교감 패림 15 철종기사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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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패림 번역팀 번역참여자 윤호진∥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번역참여자 허권수∥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번역참여자 박추현∥경상대학교 중문학과 교수 번역참여자 김홍영∥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번역참여자 박대현∥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번역참여자 송은정∥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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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패관잡기의 총화 패림 경상대 남명학연구소 역주교감 15책 간행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크라운 변형판(양장본)으로 전 15책에 총 8천684쪽. 200자 원고지로는 장장 4만장에 달하는 분량이다.
경상대 남명학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역주교감 패림(稗林)(민속원 펴냄)이라는 문헌의 신상명세서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패림은 원전 가운데 앞 부분 5분의 2 정도만 옮긴 것이다. 산술적으로 원전 전체가 번역된다면 40권 안팎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남명학연구소는 이와 비슷한 시도를 한 적이 이미 있다. 지난 2008년, 분류식 한국 전통백과사전의 전범으로 통하는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을 전 20권 20책으로 완역해 냈다.
이를 발판으로 연구소는 이번에도 한국연구재단(옛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 아래 조선시대 패관잡기(稗官雜記)의 총결산이라 할 만한 패림 번역에 들어가 사업 시작 5년 만에 최근 첫 결과물을 냈다.
편집자는 알 수 없으나 20세기 무렵에 와서야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패림은 본래 국어학자인 조윤제가 소장하다가 영남대에 기증한 것으로 원본은 현재 영남대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이를 1969년 도서출판 탐구당에서 전 10책으로 영인 제작하면서 그 존재가 학계에는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탐구당 영인본 기준으로 이번에 1차로 번역된 대목은 1~4책이다.
패림은 도청도설(道聽塗說), 즉, 항간에 돌아다니는 잡다스런 이야기들의 숲이라는 뜻이다. 그것이 다룬 시기는 조선후기이니 패림은 조선후기 패관잡기(稗官雜記)의 총화인 셈이다.
역주팀을 이끈 윤호진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에 의하면, 패림은 이긍익의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과 심로숭(沈魯崇)의 대동패림(大東稗林)을 계승한다. 특히 패림은 대동패림에서 다룬 역대 왕조 기사(紀事)에 바로 뒤이어 왕대(王代)별 이야기를 정리했다.
이번에 간행한 역주교감 패림 15권이 바로 이 역대 왕조별 이야기 모음집이다. 즉, 정종(正宗. 정조) 때 이야기 모음집인 정종기사(正宗紀事)를 필두로 순조기사(純祖紀事), 헌종기사(憲宗紀事), 철종기사(哲宗紀事)가 바로 그것이다.
아직 번역이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부분은 대동야승(大東野乘)이나, 한고관외사((寒皐觀外史), 대동패림과 같은 다른 패관잡기류 책에서 뽑아낸 자료들을 편집한 대목이다. 패림에서 인용한 문헌은 96종 266권에 달한다.
패림, 특히 이번에 번역된 앞부분의 특징으로 윤 교수는 "거의 신하들의 상소문과 임금 혹은 왕비의 전지가 주류를 이룬다"며 "임금의 등극을 축하하는 내용에서 시작해 그 왕조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등에 대해 논란이 벌인 것들이 대부분 수록됐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대동야승을 비롯한 기존 패관잡기류에는 들어 있지 않은 내용도 많다고 지적했다.
남명학연구소는 패림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역주 교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역주교감에는 윤 교수를 비롯해 같은 대학 허권수(한문학과)ㆍ박추현(중문학과) 교수와 김홍영ㆍ박대현ㆍ송은정(이상 남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이 참여했다.
전질 6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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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祖부터 高宗까지… 90년의 기록
조선후기 野史 패림 사실상 완역 국왕·왕비 傳旨·신하들 상소… 조선왕조실록보다 상세한 것도
조선후기 야사(野史) 기록으로 가장 방대한 분량인 패림(稗林)이 번역 출간됐다. 전체 96종 266권 중 정종(正宗·정조)기사 26권, 순조기사 23권, 헌종기사 13권, 철종기사 12권 등 정조 즉위년년)부터 고종 3년년)까지 90년간의 기록을 담은 74권으로, 전체의 5분의 2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번역되지 않은 나머지 패관잡록(稗官雜錄) 부분은 조선전기 이후 여러 문인의 저술을 모은 것으로 이미 번역된 대동야승(大東野乘) 등에 대부분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역주서가 완역인 셈이다. 500~550쪽 분량의 15권으로 총 8684쪽에 달하는 거질(巨帙)의 번역서는 윤호진·허권수(이상 한문학)·박추현(중문학) 경상대 교수, 김홍영·박대현·송은정 경상대 남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이 5년여에 걸쳐 완료했다.
▲ 조선 정조부터 철종까지 90년간의 기록을 담은‘패림’의 역주서 15권. /민속원 제공 19세기 말~20세기 초 관료 출신 지식인이 편찬한 것으로 추정되는 패림은 국문학자 고(故) 조윤제(趙潤濟) 교수가 소장하다가 영남대 도서관에 기증했으며 1969년 출판사 탐구당이 영인 출간하면서 연구자들에게 알려졌다. 패림의 기사는 국왕 및 왕비의 전지(傳旨), 신하들의 상소 등을 수록하고 있는 편년체 서술이다. 조선왕조실록보다 분량이 적으면서도 일부 기록은 실록보다 상세한 내용이 있어 자료적 가치가 높다. 편찬자가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일성록 등을 열람하고 이들 기록을 토대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역주서는 실록에 패림 내용과 같은 부분이 있는 경우 실록의 번역을 활용해 문장을 다듬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조선일보 이한수 기자 hslee@chosun.com 입력 : 2010.05.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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