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문집 3
추임새에 인색한 세상
저자
서한범
판형|쪽
크라운변형 양장 | 824쪽
발행일
2010년 8월 20일
ISBN
978-89-5638-998-1
가격
65,000원
일반적으로 소리하는 사람은 매우 힘든 역할이고 북을 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쉬운 역할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실은 그렇지 않다° 고수의 역할도 소리꾼 못지 않은 것이다° 고수가 힘들다고 하는 이유는 장시간 앉아서 북을 친다는 육체적인 고통도 고통이려니와 그 보다는 정확성과 강약을 살리고 그 위에 교감交感을 바탕으로 하는 자연스런 추임새를 구사해서 창자唱者의 흥이나 기운을 북돋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 역할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다° 노 명창이 인삼 녹용이나 고칼로리의 음식′ 또는 헬스클럽에서 다진 체력덕분에 장시간 소리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고수의 추임새′ 또는 청중 속에서 터져 나오는 추임새가 바로′ 그 긴 시간을 버텨 나갈 수 있는 에너지의 보충원補充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추임새는 상대를 신뢰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터져 나오는 칭찬과 격려의 말이다° 그것은 한 가정′ 직장′ 사회의 구성원 사이에도 늘 필요한 대상이다° 우리사회가 보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로 바뀌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남을 위하고 또한 나를 위해서도 추임새를 아낄 필요는 없다° 내가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일에 인색하다면 상대도 나에게 너그럽지 못할 것이다° 서로 추임새에 인색해서 득이 될 일이 없다는 말이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분하여 엮었는데,
첫째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추임새와 관련된 내용이다.
첫째 부분에서는 80년대 이후, 사회나 지도자층을 향한 국악계몽이나, 인식의 변화를 강조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악교육 30년』을 비롯하여 『단원』 『예술계』에 게재되었던 글들이 그러하고, 『문예연감』에는 당시의 국악계 활동내용을 다룬 것이며 그 외의 글들은 잡지나 신문에 기고했던 국악관련 내용들의 일부를 뽑아 실었다.
둘째부분은 주로 공연무대를 준비해 온 명인 명창들을 위한 축사의 글이 대부분이다.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무대에 서는 출전자들에게 치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글이다. 또한 젊은 음악인들에게는 격려의 의미를 담은 글들이 대부분이다. 무대에 선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수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축하받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무대에 선다는 자체가 얼마나 힘든 과정인가를 모르기 쉽다.
모르기 때문에 그럴까?
칭찬과 격려를 표현하는 박수에도 인색하고 추임새에는 더욱 인색하다. 이렇게 경직되어 있는 인색은 우리의 생활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앉아서 삶의 분위기 전체를 늘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서한범
국립 국악 중·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음대 국악과(음악학사).
서울대 대학원 국악학과(음악학석사).
고려대 대학원 국문학과(문학박사).
국립국악원 연구원.
국악고등학교 교사.
서울대 외 10개 대학(원) 강사.
청주(淸州)시립국악단 초대 상임지휘자.
충남(忠南)국악관현악단 초대 상임지휘자.
동남아, 일본, 중국, 러시아 초청연주 및 특별 국악강좌.
미국 예일(Yale)대 외 50여개 대학 순회 연주 및 특강.
86, 88 서울 올림픽 문화축전위원. 세계 피리축제 추진위원.
내무부, 교육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서울시 교육원 외 초빙강사.
KBS, 동아일보, 국악협회, 남원춘향제, 전주대사습 외 전국 규모의 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장).
국가문화재 전문위원. FM 국악방송 ‘국악특강’ 진행.
현, 단국대 국악과 교수.한국 전통음악학회 회장. 전통음악진흥연구소장.충청남도, 경상북도 문화재 위원. 한ㆍ중 학술 및 실연교류회 한국 측 대표. UCLA. Korean Music Symposium 한국 측 대표.
저서
『국악통론(國樂通論)』, 『피리산조(散調)』, 『피리정악(正樂)』, 『국악자료집ⅠㆍⅡ』, 『한국전통예술의 미의식』, 『개정판 국악통론』, 『우리소리 우리가락』, 『중ㆍ고등학교 음악교과서 1~3』, 『교사용 지도서 1~3』, 『서한범의 우리음악 이야기Ⅰ-전통음악의 길이 보인다』, 『서한범의 우리음악 이야기Ⅱ-궁궐의 음악이 들린다』, 『전통가곡의 미적 접근』, 『한국전통음악논집』, 『추임새에 인색한 세상』 외.
논문
「향당교주고(鄕唐交奏考)」, 「정재(呈才)반주악 고」, 「국악감상의 방법론적 추론(推論)」, 「국악교육의 제 문제」, 「정악장단의 일반적 특징」, 「죽헌(竹軒) 김기수(金琪洙)론」, 「시김새론」, 「전통가곡의 맥(脈), 국립 민속국악원의 발전방향」, 「시조음악의 일반적 특징」, 「내포제 시조와 경제시조의 비교연구」, 「긴염불과 반염불의 비교 연구」, 「국악기 變改의 현황과 방향」, 「가곡의 同名곡 비교연구」, 「가야금산조의 전수방법론」, 「수제천 장단의 특징」, 「무형문화재 정책」, 「무형문화재와 박물관의 역할」, 「정악장단의 분류 시안(試案)」, 「가곡의 美學」, 「판소리의 현황과 확산을 위한 과제」, 「국악기 변개작업의 득과 실」, 「우조와 계면의 삼수대엽 비교연구」, 「가곡의 변주양상과 미적 특질에 관한 연구」, 「여창 이수대엽의 비교연구」, 「북한민요의 시김새 연구」, 「영산회상의 음악적 가치」, 「처용무 반주음악의 특징」, 「서도소리의 특징적 시김새에 관한 연구」 외
기타
신문·음악전문잡지 등에 기고한 ‘국악 30년’ ‘국악이론교실’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