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속에서 유통되는 판소리에 관한 지식은 예상 외로 잘못된 경우가 많다. 판소리 ‘제’의 개념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아직도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제’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판소리 ‘제’에 관한 개념이 바로잡혀서 판소리의 올바른 이해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판소리 ‘제’는 이제 판소리 분류의 기준으로서의 유효성을 상실해버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제’의 개념이 전혀 소용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판소리를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로 나눌 수 있었던 시절에는 그것이 판소리를 재단하는 중요한 틀이었기 때문에 판소리 이해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던 게 틀림없다. 문제는 그러한 틀을 특정한 시대에 통용되던 역사적 개념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통시대적으로 사용하려고 한 데 있다. 이제는 ‘제’를 나누었던 개념을 판소리를 바라다보는 보편적인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그것은 마치 문예사조에서 고전주의나 낭만주의의 시대는 가버렸지만, 낭만적이니, 고전적이니 하는 개념이 복잡다단한 예술사의 흐름을 관류하는 보편적인 개념으로서 쓰이고 있는 것과 같다. 현대 판소리에 순수한 동편제나 서편제 판소리는 없다. 그러나 현대 판소리를 관류하는 흐름은 동편제와 서편제의 심미적 가치의 범위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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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제’의 범위 1. 시작하면서 2. ‘제’의 범위
‘제’의 기준 1. 최초의 구분 2. ‘제’ 개념의 확대재생산
‘제’의 올바른 이해
동편제와 서편제의 대립 1. 동편제와 서편제 판소리의 미의식 2. 동편제와 서편제 판소리의 대립
동편제 소리꾼들 1. 송흥록 2. 송만갑 3. 박봉술 4. 강도근
서편제 소리꾼들 1. 박유전 2. 정정렬 3. 최승희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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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시인, ‘남민시’ 동인 현 군산대학교 교수 전북작가회의 회장, 전북민예총 회장, 판소리학회 회장 역임 저서 『판소리 연구』(문학아카데미, 1991),『판소리란 무엇인가?』(에디터, 1994),『판소리 이야기』(작가, 1999),『판소리 사설 전집』1~15(민속원, 2005)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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