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간은 경지의 확대, 인구의 이동, 촌락의 형성이라는 사회사의 큰 흐름에 토대가 되는 생산기반의 구축과 직결되는 행위이다. 조선후기 개간은 공간적으로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그 중 한 형태가 산전山田이나 화전火田의 형태를 띠었던 고지대 개간이다. 한편 고지대에서 저지대로의 이동이라는 장기적인 개간 추세 속에 위치하는 저지대 개간은 조선 후기에 들어와 연해 및 하천변을 대상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이 책에 실린 논문들은 조선후기 저지대에서 전개되었던 개간의 양상을 보여주는 연구들이다. 1부는 서해연안 저지대를 무대로 한 간척활동을 다룬 연구들을 묶은 것이며, 2부의 논문들을 보洑를 중심으로 한 관개시설의 발전과 이용 양상에 대한 연구 성과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논문들 중에는 1980년대 중반에 나온 것이 있는가 하면 최근의 연구도 있다. 시기적 편차와 함께 각 논문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서로 상충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점들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적지 않은 당혹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실린 논문들을 찬찬히 읽다보면 독자들은 조선후기 서해연안 저지대를 무대로 간척 및 축보가 활발하게 전개되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조선후기에 서해연안 저지대에 간척 및 축보 활동이 집중되었다는 사실은 이 일대의 농업발전의 양상이 경지의 확대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수리시설의 조성을 통하여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까지 전개되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점에서 조선후기 간척과 수리 문제는 이 시기의 농업발전 및 사회경제적 변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재조명되어야 할 영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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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부 조선후기 서해연안 干拓의 전개 양상
제1장 조선후기 서해연안 干拓의 기술적 과정과 開墾의 정치_양선아 1. 서론 2. 조선시기 간척 관련 연구 동향 3. 조선 후기 서해연안 간척 유형과 기술적 특징 4. 결론
제2장 17세기 新田開墾의 확대와 經營形態_송찬섭 1. 머리말 2. 新田開墾의 확대 3. 개간 주체와 노동력 동원 4. 개간지의 경영형태 5. 맺음말
제3장 16~18세기 海南尹氏家의 海堰田 개발과정과 背景_정윤섭 1. 머리말 2. 海堰田 개발의 政治的 背景 3. 海南尹氏家의 海堰田 개발과정 4. 맺음말
제2부 조선후기 水利技術의 발전과 이용 양상
제1장 18세기 후반 水利施設의 현황과 지역적 특성_염정섭 1. 머리말 2. 水利施設의 관리와 이용 3. 水利施設의 현황과 개선론 4. 水利施設의 문제와 한계 5. 水利施設의 지역적 분포 현황 6. 맺음말
제2장 조선후기 水利와 經營문제_최원규 1. 머리말 2. 수리정책과 수리시설의 발전 3. 수리시설의 소유와 경영 4. 수리분쟁과 처리방향 5. 맺음말
제3장 19세기 水利시설의 私占과 水稅 갈등_이민우 1. 머리말 2. 조선후기 水利시설 私占의 확대와 水稅 징수의 대두 3. 19세기 水稅 문제의 전개 4. 水稅 갈등의 심화와 농민들의 저항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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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진 소개(게재순) 양선아∥전북대 쌀․삶․문명연구원 HK 연구교수 송찬섭∥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정윤섭∥목포대학교 지방사학과 박사과정 염정섭∥한림대학교 사학과 최원규∥부산대 사학과 이민우∥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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