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미국에 간 이래, 25년간 거문고를 통해 현대음악계에서 성장한 기록과 거문고 세계연주를 하면서 배운 삶을 정리한 자서전이다. 우리의 것을 다른 민족과 서양문화권 속에서 함께 공유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세계의 현대음악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며, 현대음악가들에 대한 살아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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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1. 점점 작아지는 지구 2. 한국에서 미국으로 3. 미국 유학시절 4. 샌프란시스코의 동양음악 열풍 5. 미국은 나의 마당 1 6. 미국은 나의 마당 2 7. 존 케이지와의 대화 8. 필립 글래스와의 대화 9. 라 몽 영과의 대화 10. 스티브 라이시와의 대화 11. 우리 음악은 제사였지 오락이 아니었다 12. 거문고 탱고 1 13. 거문고 탱고 2 14. 시김새 15. 용의 제사 1 16. 용의 제사 2 17. 거문고 세계일주 1 18. 거문고 세계일주 2 19. 거문고 세계일주 3 20. 거문고 세계일주 4 21. 전자 거문고 22. 한 하늘 23. 여성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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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진희 탁월한 거문고 창작음악으로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속에 우리음악의 세계화를 성취한 선구자다. 1980년 미국에 유학온 후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캐나다, 남미, 아시아, 오스트리아 등 50여 개국에서 낯선 문화와 한국음악의 만남을 대성공시킨 작곡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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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거문고 탱고 출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거문고 연주자 겸 작곡가 김진희࿒) 씨는 1986년 봄 미국 실험 음악의 대가 존 케이지를 만날 기회를 얻게 됐다.
국내 한 음악잡지에 미국 기성 작곡가들을 인터뷰해 기고하는 시리즈를 위해서였다. 케이지는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4분33초 동안 아무 음도 연주하지 않는 4분33초라는 곡으로 유명해진 인물.
김씨가 뉴욕에 위치한 그의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 케이지는 74세의 노인이었고, 주역(周易)의 64괘로 점을 쳐서 고른 음정으로 작곡에 열중하고 있었다.
김씨가 "최근 많은 작곡가들이 동서양을 융합해 음악을 만들고 있는데, 그들이 대개 동양음악의 요소를 가지고 작곡하는 반면 당신은 동양철학을 이용하시는군요"라고 말하자 케이지는 "왜냐면 나는 표면보다 뿌리가 더 맘에 드니까요"라며 웃었다.
김씨는 지난 25년 간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캐나다, 남미, 아시아,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한국음악과 세계음악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수많은 연주자들을 만났다.
이 가운데는 케이지 뿐 아니라 미니멀 음악 작곡의 대가 필립 글래스, 유대인 작곡가 스티브 라이시, 일본 작곡가 유지 다카하시 등도 포함돼 있다.
수많은 현대음악 가운데 뛰어난 작품을 초연하는 것으로 유명한 크로노스 콰르텟의 위촉으로 이음새와 농락을 작곡해 뉴욕에서 초연하기도 했다.
김씨의 지구촌 음악여행기이자 자서전인 거문고 탱고(민속원)가 출간됐다. 책 제목은 저자의 모토인 전통과 현대화, 동서양의 조화 등을 나타낸다.
저자는 세계 최초로 전자 거문고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미국의 기타 연주자 헨리 카이저를 만난 이후 즉흥연주에도 눈을 떠 거문고 즉흥연주자로도 나섰다.
책에는 저자가 미국 카네기홀, 링컨센터, 케네디센터,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영국 로열 아카데미홀, 독일 베를린 세계음악의집, 홍콩 페스티벌, 캐나다 밴쿠버 재즈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261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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